전날(23일) 예장합신 총회에서 설립자 장재형 목사에 대한 ‘이단의 요소 있음’ 판단을 받은 교계신문 <크리스천투데이>가 이번에는 예장통합 총회로부터 ‘이단(옹호) 언론’ 규정을 받았다.

▲예장통합에서는 9개 사안에 대한 이단사이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미션

 “이단(옹호) 언론이 교계에 더 어려움 준다”
 예장통합은 24일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에서 제94회 총회 3일차 회무를 가졌다. 이날 오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돈)는 ‘이단(옹호) 언론에 대한 연구보고서’, ‘장재형에 대한 연구보고서’ 등 9개 보고서를 제출하고 그간의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최근 신천지 측 언론인 모 일보의 창간 등 교계 언론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예장통합 총회는 5개의 언론을 ‘이단(옹호) 언론’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이들 언론과의 교류 중단을 결의했다.

예장통합이 이단(옹호) 언론으로 규정한 언론사는 〈천지일보〉,〈크리스챤신문〉,〈세계복음화신문〉,〈크리스천투데이〉,〈교회연합신문〉등 모두 5개 언론사다.

이 중〈크리스챤신문〉과〈교회연합신문〉은‘정통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집단에 대한 홍보성 기사와 광고를 냈다’는 이유로 이단(옹호) 언론으로 규정됐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 서기 최삼경 목사는 “이단 자체보다 이단(옹호) 언론이 교계에 더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이들 언론과 교류하거나 기고하는 일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연구보고서?뉴스미션

변승우 목사 이단규정, 알파코스 등은 이단 논란 종결
특히 이날의 이대위 보고에서는 교계 내에서 끊임없이 이단 관련 의혹을 받아 온〈크리스천투데이〉와 설립자 장재형 씨에 대한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이대위는 장재형 씨에 대해“장재형은 통일교도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증명을 요구해도 하지 못했다”면서“자신이 재림주가 아니라고 공표한바 있으나 사이비 이단의 이중적 특성과 어느 한계 이상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점, 세계 도처에서 장 씨를 재림주로 교육 받은 사람들의 증언으로 볼 때 예의주시하며 경계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대해서는“<크리스천투데이>의 법적 대표가 장재형은 아니지만 장재형의 영향 아래 있는 유관 단체로 밝혀졌기에 이들 언론과 관계 맺거나 글을 쓰거나 이들을 돕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위는“장재형 씨가 설립 또는 지도하고 있는 언론들은 한국ㆍ일본ㆍ호주〈크리스천투데이〉외에도 미국과 홍콩의 〈기독일보〉등이 있고, 〈크리스천투데이〉기자나 임원들이 만든 〈베리타스〉와 〈아폴로기아〉도 있다”며 “이런 복잡하고 다양한 언론들이 더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는‘비성경적 기독교 이단’으로 규정된 반면 알파코스와 셀, D12 등은 교회에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것을 권고하는 차원으로 결의됨으로써 그간의 이단성 논란이 종결됐다. 변승우 목사는 이날 열린 소속 교단(예장합정) 총회에서 제명ㆍ출교 결의됐다.

한편 이번 총회의 뜨거운 감자였던 ‘현행 70세인 정년을 75세로 연장하는 안’은 참석 대의원 9백87명 중 43명만이 찬성을 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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