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900여 목회자, 영성수련회 갖고 총회 현안에 대한 입장 밝혀

예장합동 갱신그룹목회자 모임인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 대표회장 김경원 목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9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영성수련회를 갖고 총회의 권위 회복을 주장했다.


▲ 교갱협 수련회에서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가 설교하고 있다.

교갱협은“우리는 교갱협이 정치세력화 되는 것은 지양(止揚)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교단정치가 바로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세로 교단의 새로움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창의적 비판과 창조적 사역을 감당할 것”이라며 총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교갱협은 성총회의 권위의 회복을 주장하면서 “93회 총회이후 일어나고 있는 교단 내 여러 가지 파행적 양상은 총회 결의 정신이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세상법정의 판단에 따라 총회현장에서의 결의내용이 번복되고 총회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다. 교갱협은 “94회 총회를 통해 총회가 절차적 합리성을 회복하여 총회결의정신을 다시 살리고 성총회의 권위를 온전하게 회복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원선거제도의 개선방안 모색도 주장했다. 교갱협은 “현행 총회 임원선거제도인 제비뽑기는 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차선책으로 선택된 제도”라고 말하고 “따라서 제비뽑기제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약점들을 보완하면서 타락선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이 금번 총회에서 모색되기를 바란다.”밝혔다.

1년 이상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총신 사태의 조속한 해결도 촉구했다. 교갱협은 “제4대 총신대학교 총장선거와 관련한 끝없는 난맥상은 총신대학교 총장직이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정치적 갈등과 권모술수, 야합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더 이상 이런 악폐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총장을 선출하는 이사들과 총장 후보군이라고 할 수 있는 교수들을 비롯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모든 성원들이 사심을 내려놓고 선지동산을 새롭게 할 인물을 조속히 선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면한 교단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적으로 집중적인 기도운동을 펼쳐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6일을 기도주일로 지키며, 교갱협 산하 각 지역협의회와 개교회별로 마음을 찢는 회개와 무릎을 꿇는 기도회를 총회 개회 전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교갱협을 이끌고 있는 김경원 목사

교갱협은 1996년 3월 7일 옥한흠 목사가 중심이 되어 출범했다. 교갱협을 필두로 각 교단에 갱신그룹이 만들어지면서 연합체인 한목협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교갱협은 “앞으로 더욱 연대의 끈을 공고히 하여 우리가 섬기는 교회와 소속한 교단, 그리고 한국 교회를 위한 전방위적 교회갱신에 구체적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사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