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렘넌트대회가‘RUTC 시대를 위한 렘넌트(Remnant)의 헌신’(창 45:1~5)을 올해의 모토로 삼고 20여개국 5700여명의 렘넌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7월 27일 정오부터 등록을 시작으로 개막식, 류광수 목사(세계복음화상임위원회 총재.임마누엘교회)의 메시지 강의, 타운별 행사, 문화축제 및 폐막식 등 순서가 2박 3일 동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각 타운에서 이어졌다.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는 마지막 날 위성으로 각 타운에서 진행되던 파송식을 셋째 날 문화행사에 이어 진행함으로써 렘넌트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동시에, 여러 타운으로 흩어져 있던 한 교회 소속 렘넌트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이는 셋째 날 보다 편리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3박 4일의 일정을 하루 줄여 개최했다. 숙소 또한 기존 숙박시설을 이용하던 지난해와 달리‘스테이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2009 세계렘넌트대회에 참가한 다락방 가족들은 명실상부한‘원네스’(Oneness)의 이루게 됐다.

 첫째 날 열린 개막식은 함양 렘넌트지도자학교 학생들의 난타 공연에 이은 강태흥 목사(세계렘넌트총국장. 일산영광교회)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류 총재는 축사를 통해“2009년 세계렘넌트대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한다”며 “이 집회는 세계 2만 대학에 RUTC가 서는 날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RUTC 세우는 날까지, 예수님 재림 오시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라면서 “각 지역과 나라 살리는 책임자, 다락방 운동을 짊어질 지도자를 렘넌트 속에서 찾아내겠다”고 선언했다.

둘째 날에는 류 목사의 두 강의와 각 타운별로 렘넌트 전도행진, 팀 포럼, 찬양 등 시간을 가졌는데, 첫 번째 강의는 임마누엘 서울교회, 두 번째 강의는 예원교회에서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안양 선교교회에서 세 번째 강의가 이어졌고, 각 타운별로 팀 포럼을 마친 후 흩어져 있던 렘넌트들은 문화축제와 파송식이 열리는 체조경기장으로 다시 모였다. 저녁 6시 50분 경 시작된 문화축제에는 저마다 복음과 기능을 겸비한 렘넌트들이 수준급의 찬양과 오케스트라 연주, 뮤지컬‘언약의 여정’팀 공연을 펼쳐 1만여명 다락방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고, 류 목사의 '전도자의 고백과 기도’, OMC 장학금 수여식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처음으로 ‘스테이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전국,세계에서 모인 렘넌트들은 안산예전교회 1300명, 임마누엘 서울교회 1200명, 예원교회 1200명, 안양 세계선교교회 900명, 참사랑교회 600명, 일산영광교회 500명 등 배정된 타운으로 흩어져 스테이 제공자들과 이번 대회 동안 2박을 함께하게 되는 만남의 축복을 누렸다. 각 타운의 스테이 담당 실무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렘넌트들과 스테이 제공자와의 만남이 이뤄지는 모든 과정이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또한 대회 이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일명 신종플루의 공포가 심각하게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곳곳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여러 국제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 진행됨에 따라, 세계복음화상임위원회와 세계렘넌트총국 역시 이번 세계렘넌트대회의 연기 및 취소를 심각하게 논의하기도 했으나, 의료선교국의 빛나는 헌신과 대회 참가자들의 철저한 위생 관리로 단 한 명의 확진 환자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됐다.

2박 3일 동안의 모든 일정을 사건사고 없이 마친 렘넌트들과 모든 준비위원 및 대회 참가자들은 이번 세계렘넌트대회를 통해 받은 응답과 스테이에서 만남의 축복을 가슴에 새기고 내년을 기약하며 각자의 현장으로 다시 흩어졌다.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