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노무현에 관한 설교는 삭제한다?

 CBS는 기독교 방송이다. 복음 전파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진리를 외쳐야하는 사명을 가진다. 사상에 휩쓸려서도 안 된다. 그런데 CBS가 요즘 그런 오해를 받고 있어 안타깝다.

설교방송을 내보내면서 설교자와 어떤 상의도 없이 어떤 특정인에 관한 부분을 편집한다는 것이다. 27일자로 보도한 독립신문의 “CBS ‘김정일·노무현 비판 수용 못해’?”라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강남교회'(당회장 김성광 목사)가 지난 4월 12일부터 CBS측에 케이블 TV방송설교를 보냈는데 북한 김정일과 노무현에 관한 설교를 자의적으로 삭제 편집했다는 것이다.

그 외 여러 가지 오해를 살만한 CBS의 방송행태에 대해 독립신문 김영덕 국장은 지적하고 있어 공감이 되는 바가 적지 않다. 과연 CBS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교회와 함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념(사상)과 함께 있는 것인지 말이다. 김영덕 국장에게서 직접 허락을 받고 기사전문을 올린다.

독립신문 기사전문

 

CBS ‘김정일·노무현 비판 수용 못해’?

CBS 설교방송, ‘북한 김정일ㆍ노무현 비판 설교’ 편집 삭제 논란!


기독교 방송 CBS가 '북한 김정일 정권 비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 등에 대해 자의적으로 설교를 편집해 방송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강남교회'(당회장 김성광 목사)가 지난 4월 12일부터 CBS측에 케이블 TV방송설교를 내보냈는데 일부 설교 내용을 편집해 내보냈다는 것.


이에 대해 '강남교회' 관계자는 <독립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4월 둘째 주부터 CBS에 김성광 목사님의 설교를 약 15회 정도 내보냈다"면서 "특히 최근에 설교한 '부자의 선택'이라는 설교를 통해 '북한이 굶어 죽어가는 주민들을 외면한 채 미사일 발사에만 집중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 경비만 7억불인데 이 돈이면 굶어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이 2년간 먹을 수 있는 식량비와 같다. 자신만을 위해 호의호식하고 주민들을 굶어죽게 만든 인색한 김정일이 뇌졸증에 당뇨, 췌장, 신장까지 안 좋아지면서 1년 밖에 못산다고 한다.'는 부분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또 강남교회측은 "이날 설교에서 '지난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시절 기록에 남아있는 금액만 해도 북한에 준돈이 70억불인데 최근 미사일 발사비용이 7억불이라고 했을 때 현재 굶어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을 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정하지 않고 인색합니다.'라고 하는 부분도 삭제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남교회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해 서거보다는 자살이 맞지 않느냐, 일국의 대통령이 그만한 책임감도 없이 어떻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느냐고 설교한 것도 편집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BS측은 "시기적으로 민감하고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기 때문에 편집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미 강남교회측과는 정치적이고 시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삭제 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강남교회측은 "전체적인 설교의 흐름상 문제가 되질 않는다. 또한 사실적인 부분에 대해 목사님이 지적한 것에 대해 삭제 처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CBS측에게 '언론보도에 나온 것을 가지고 설교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라고 묻자, '언론보도에 나온 것이 다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설교자가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설명했다.


'김정일ㆍ노무현 비판' 삭제...2006년에도 파문 일으켜!

CBS측은 지난 2006년 11월 26일에도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의 설교를 일부분 삭제해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당시 이 문제를 가지고 '기독교뉴라이트(상임대표 오필환)'는 성명서를 내고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의 설교를 편집해 방영한 CBS(사장 이정식)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기독교뉴라이트는 당해 11월 26일 "편집권을 빙자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설교의 일부분을 삭제하고 방송한 CBS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반기독교적이며 공영성을 상실한 행위다"고 비판한바 있다. 


이들은 "설교란 목회자를 통해 성경의 진리를 나타내는 신성한 일이다"며 "말씀을 통해 성도가 하나님을 만나고 올바르게 세상을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설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독교뉴라이트는 "CBS는 시간 관계상 삭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삭제가 된 부분은 ▲ 북한 공산 정권을 찬양하며 그 체제와 김 씨 부자에 대해 충성을 맹세한 자들이 활개를 치는 세상 ▲ (북한) 불량 정권을 비호하기에 급급한 정권 ▲ 햇볕정책 원조의 결과가 핵과 미사일에다 불바다 위협 ▲ 보는 사람은 비웃고 있는데 그 앞에서 혼자 누드쇼를 하고 있는 햇볕정책 등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대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BS는 통치 권력의 코드를 맞추기 위해 설립된 어용 방송사인가? 아니면 기독교 선교를 위한 방송사인가. CBS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진정한 기독교 방송인지 아니면 정부 내 좌파 성향의 인사들을 두려워하는 기관인지 기독교인들 앞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이 사태를 두고 새문안교회측은 CBS측에 강력 항의하고 교회가 속한 서울 노회에 강력한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당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총회에도 보고해 교계를 떠들썩 하게 했다.


이러한 CBS측 태도에 대해 '친북좌파 성향이 아니냐', '반 기독교적인 처사가 아니냐', '김정일 비판과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느냐'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기독교 방송관련 한 관계자는 "CBS가 주장하는 민감하고 시사적인 부분을 편집한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면서 "같은 케이블 TV 설교 방송인 CTS 경우도 있는 그대로 목회자들의 설교을 내보내려고 노력한다. 김정일 정권 비판이나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 설교의 흐름상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것이다. CBS측이 복음적인 측면에서 방송을 하지 않고 이념적 잣대로 방송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CBS 라디오, '李 최후 비참' 발언 논란

이런가 하면 지난 5월 3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변상욱입니다>의 주말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 한양대 겸임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이 대통령의 최후는 비참하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당시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은 그러다가 권좌에서 쫓겨나게 된다, 해외로 망명하더니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결국 국민들의 외면으로 국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쓸쓸하게 세상과 작별하게 된다"고 오프닝 멘트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서 말하는 ´이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다. 현재까지는”이라고 말해 현직 대통령인 이 대통령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꼬아, CBS측의 정치적인 성향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방송개혁시민연대' 임헌조 공동대표는 <독립신문>과의 통화에서 "CBS가 CBS방송을 비롯해 노컷뉴스 등 지난 10년동안에 좌파성향의 기자들이 많이 들어갔고, 그쪽 성향이 들어가 있는 기사들을 많이 보도했다" 면서 "특히 기독교정신에 위배되는 기사들을 의도적으로 양산해 비판을 받아왔다. 기독교인 조차도 CBS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 특히 반기독교적인 성향과 북한과 그와 함께 하는 소위 친북반미 세력들에게는 우호적이면서도 자유진영의 사람들에게는 언론의 칼날을 들이대는 등 언론의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CBS 기독교 방송국이 방송개혁 차원에서도 원래 취지였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고, 자기성찰과 반성이 없이는 방송의 위상을 찾기 힘들 것이다"면서 "그 옛날 예수를 판 유다처럼 CBS 방송이 그리스도를 팔아먹는 오명을 뒤집어 쓸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고 밝혔다.


                                                                                         (출처 코람데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