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좌회전·유턴 허용 구역 대폭 확대
이달 중 전문가와 현장 진단 실시경찰서별로 최소 2곳 이상 선정


경찰청 로고.jpg경찰이 도로여건과 운전자의 법규 준수 가능성 등을 감안해 좌회전과 유턴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 경찰은 이는 획일적 금지위주의 교통규제가 오히려 운전자의 법규 위반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우선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됐거나 상습적으로 위반행위가 반복되는 구간을 대상으로 좌회전과 유턴을 폭넓게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달 중 도로교통공단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 진단을 실시해 경찰서별로 최소 2개소 이상씩 좌회전·유턴 허용구간을 선정할 방침이다.

도시지역에서는 회전반경이 확보되는 편도 9m 이상 도로의 횡단보도 주변 등에서 유턴을 허용해 원거리까지 우회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농촌지역의 경우, 마을입구·농공단지·마을회관·농로연결로 등의 중앙선을 과감하게 절선, 좌회전을 허용한다.

다만, 차량 통행이 많아 상습적으로 교통정체를 유발하거나 언덕길·굽은 도로 등 충분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장소는 제외된다.

그동안 유턴이나 좌회전 허용구간이 적고, 대다수 도로가 중앙선이 이어져 있어 우회로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중앙선을 침범할 수 밖에 없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자치단체와 협의해 예산확보 후 좌회전·유턴 허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교통규제의 원칙을 필요한 곳만 제한적으로 금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경찰청 교통운영과 02-3150-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