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여름수련회 은혜 가운데 마쳐..도시전도와 순례전도 떠나

푸른 초장 위에 앉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눈물로 기도하는 청년대학생들의 여름축제 CCC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4박 5일 동안 진행돼 은혜 가운데 마쳤다.


▲ 2009 CCC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 대집회장에 은혜를 사모하는 참석자들이 가득하다. ?뉴스파워 송초록

 전국이 장마권에 들면서 시작된 수련회였지만 평창의 하늘은 구름기둥이 지켜주는 것처럼 최적의 환경이 되었고 간혹 보슬보슬 내리는 비는 불같은 청년들에게 휘발유를 들이붓는 것과 같았다. 수련회의 꽃 저녁집회는 참석자들이 듣고만 가는 것이 아니라 수련회에 직접 참여하고, 비주얼을 강조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됐다. 땅을 구르며 주님을 향해 손을 버리고 찬양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첫날 집회 메시지에서 박성민 목사는 예수님을 소개하며 새롭게 영접하기를 원하거나 주님과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무대 위에 초대했다. 발 디딜 틈 없이 무대에 올라온 이들과 전체 참석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주님을 만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 저녁집회에서 주님을 만나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열정적으로 전하고 있는 박성민 목사 ?뉴스파워 송초록

이튿날에는 죄 문제의 해결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구약시대 번제단을 생각하면서 모든 참석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의 죄를 종이에 적고 이것을 걷어 불에 사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헌신예배의 밤에 박 목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때만이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갈렙과 여호수아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변화시켜 주실 때 장애물에 도전하면서 우리의 역할을 감당하자.”면서 “수련회의 주제 ‘Yes! We Can!’처럼 능히 세상을 이길 수 있다.”고 강력하게 도전했다.


▲ 한빛맹학교 빛소리중찬단 (SBS 스타킹 3승, 상반기 왕중왕) ?뉴스파워 송초록

또 박 목사는 잘못된 CCC와 올바른 CCC에 대한 약어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잘못된 CCC는 과거를 붙잡고 놓지 못하는 'Cling to the pass', 열등의식이나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Cowardice', 다른 이들이 나를 메뚜기로 볼 것이 생각하는'Complex' ,올바른 CCC는 믿음으로 변화하는 'Change', 믿음으로 도전하는 'Challege', 창조적으로 도전하는 'Be Creative'라고 설명했다.

집회마다 한빛맹학교 빛소리중찬단의 감동스러운 무대, 강원 페스티벌 앙상블의 클래식 등 공연도 참석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됐다. 다양한 영상자료와 발빠른 수련회 뉴스가 제공돼 집회 집중력을 높이기도 했다.

두 번의 오전집회에서는 김윤희 박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의 강의와 선교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한 미션 플레너리(Mission Pleanary)가 진행됐다. 올해도 가장 중점을 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새친구반이다. 약 7백명의 새친구들이 등록해 레크리에이션, 순별토의, 선배들의 이야기, 영접기도 등을 접하며 주님을 만나는 순간이 됐다. 단 한 명의 영혼이라도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는 간사들과 도우미 순장들의 마음이 빛나는 자리였다.


▲ 16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온 토고 간사들과 학생 ? 송초록

이번 수련회에는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토고에서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 토고CCC 학원국장, 캠퍼스 간사와 순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겨울 원주지구 단기선교를 계기로 참석하게 된 이들은 단기선교팀이 돌아간 이후의 변화에 대해 간증했다. 단기팀이 로메대학에서 1222명에게 복음을 전한 후에 15그룹의 순모임이 시작됐고, 카라대학에서는 태권도공연으로 4000명을 전도하고 나서는 400명이 영접하고 66명이 순모임에 연결됐다고 전해 주었다. 한국 단기팀 방문으로 학교 당국으로부터 공식 인정받고 교회가 개척되기도 했다며 한국CCC 대학생들이 토고를 찾아 선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CCC 국가 대표 복 라우리코는 “한국에서 열린 CM2007에 77명이 참석해 전 세계 복음화의 비전을 품었다. 이들 중 10%가 전임간사로 20%는 협동간사로 지원했다. 현재는 한국인유학생사역을 통해 60명이 연결됐다. 2020년까지 1800개 대학에 복음을 전하는 목표를 위해 한국이 함께 해 달라.”고 부탁했다.

CCC 여름수련회는 전통적으로 신입생들이 사영리를 전할 수 있는 교육 LTC를 한다. 이번 수련회도 고학년 순장들이 수련회 참석 전에 열심히 교육을 준비해 20여명 단위로 전도 훈련을 했다. 또한 순장들은 다양한 성서강해를 통해 성경 속에서 주님을 더 깊이 만났다.

수련회 기간 중에는 선교관을 운영해 선교정보 제공, 선교사의 상담 등을 했고 미전도종족 사진전시회를 열어 미전도 지역 사역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매일 상담실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간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이들이 넘쳐나기도 했으며 140여개의 선택특강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도움을 받기도 했다.


▲ 미전도종족사진전을 통해 세계를 품는 청년들 ?송초록

넷쨋날 페스티벌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집회와 은혜를 들어왔던 대학생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이었다. 백일장, 찬양경연대회, 크리스천댄스대회, 요리대회, 스포츠, UCC 경연대회 등 학생들이 능력을 개발하고 즐길 수 있었다.

한은지 학생(광양보건대 2년)은 “오랫동안 힘들었던 문제들이 수련회 현장에서 받은 은혜로 자유하게 되었다. 계속 기도하면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처음 참석한 정은경 학생은 (전주교대 1년) “만 명이 한 곳에서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좋은 수련회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련회에 이후에도 역시 대학생들은 순례전도를 전국 각처로 떠나게 된다.

특별히 올해에는 인천국제성시축전의 일환으로 인천 도시전도를 한다. 지난 6월에 CCC 간사들로부터 사영리 전도 훈련을 받은 3천 226명의 성도들과 함께 2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교회와 연합해 도시 전역을 누비며 복음을 전해 복음의 관문 인천이 거룩한 도시가 될 것을 기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