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회자 의식전환 필요 주일학교 전문가와 교사 양성


▲한국교회 주일학교 교육 현장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각 교회들마다 힘차게 영적 부흥을 외치면서 배가 운동을 벌이던 그 때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교회 학교란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게 돼 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맞고서야 비로소 각 교회마다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붙들어야 교회의 장래가 보장된다는 생각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래서 주일학교와 청소년들의 프로그램을 개발과 함께 대책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편집자주>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떠나려는 학생들을 붙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강력하다 보니 우선 그들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이 신앙적인 것인지, 세상 적인 것인지를 따져 볼 겨를도 없이 수용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예배는 여전히 형식에 치우치고 있고 소위‘2부 행사’라고 불리우는 각종 프로그램들만이 난무하는 현실이 문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주일학교를 위한 몸부림이 있어야 이점이 바로 오늘 우리가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어떻게 하면 차세대로 양육할 것인가.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바르게 인도하며, 그러면서도 조금도 그들이 식상해 하지 않는 날마다 새로운 예배를 경험케 할 것인가. 이것이 주일학교의 부흥과 쇠퇴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예배를 통한 뜨거운 성령체험이 없는 어떠한 프로그램도 허무한 모래 위에 쌓은 집이 되어 버릴 것이다. 그래도 목회자들과 교사들은 영혼구원을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몸살을 앓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것인가를 놓고 목놓아 울며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답보상태에 빠진 한국교회 주일학교를 향해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교회 교육이 처한 어려움은 학교 교육의 현실이나 교육부의 문제가 아니라 오직 교회 교육, 그 자체의 문제이다. 주일학교 사역 경험과 미래학을 접목해 실질적이고도 이상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사와 사역자의 열정과 관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본질에 집중하는 사역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주일학교 감소 대책 시급

인구의 감소와 주 5일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인해 주일학교 어린이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 한국교회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해마다 주일학교 어린이 5만 명을 포함해 20만 명이 줄어들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한 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주일학교 어린이 감소는 인구감소를 비롯한 주 5일 근무, 주 5일 수업이 원인이 아니라, 교회가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독교청소년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한국교회는 성경중심의 전문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주일학교 프로그램이 흥미위주로 이루어져 어린이들의 영성훈련과 신앙의 부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어촌교회 대부분 폐교 위기

이로 인해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농촌교회의 사정은 다르다. 농업 농민의 이주와 어린이 감소로 인해 많은 교회가 주일학교를 폐교했으며, 폐교 위기에 직면해 있다. 2년째 교회 분규를 겪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D교회는 100여 명 이상 모이던 주일학교 학생이 3분의 1로 크게 줄었으며, 그나마 교인들 간에 양측으로 분열돼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에 예배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주일학교 어린이를 위한 예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주일학교 어린이 감소에 심각성을 느낀 일부 교회가 유소년 축구단을 비롯한 방과 후 교실, 특기교육, 영어성경교실 들을 운영, 어린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 주일학교가 죽어가고 있다.

어린이들을 배려와 돌봄 요구된다

사실 한국교회는 투자만 해야 하는 어린이 선교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한마디로 주일학교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와 케어(돌봄), 그리고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 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은 예견돼 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일학교 어린이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요인은 인구 감소와 주 5일 근무, 주 5일 수업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오늘 한국교회는 성경중심의 전문 프로그램의 개발을 방치하고 있으며, 교회마다 주일학교가 흥미위주의 프로그램의 진행, 실제적인 영성훈련, 신앙의 부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절실

이러한 지적은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 우리 사회는 한달에 두번씩 토요일에 어린이들이 쉬는 것과 관련, 시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여기에 대응할 만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오히려 현재에 안주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주일학교 어린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빨리 인식하고, 주말 프로그램을 개발, 어린이들이 토요일 오후를 교회에서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주일학교가 죽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어린이선교 전문가들은 성경공부와 특기교육 실시,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무상교육 실시, 재미있는 외국어 성경공부 실시, 위십댄싱 교실 운영, 피아노 등 악기교실 운영, 다양한 취미활동 보장 등 어린이선교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성화 교육으로 돌파구 찾다

꽃동산교회는 어린이 특기교육을, 시화 임마누엘교회는 신앙이벤트 프로그램을, 인천 한신교회는 주일학교 어린이교육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특성화교육을 통해 교회성장의 계기를 가져왔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주일학교의 생명력을 갖추고 있는 교회는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교회는 마이너스 성장 또는 정체된 상태에 있다. 그래도 이런 경우는 다행스러운 경우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 관계자는 “‘오늘날 이 땅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의 어린이들이 IT강국답게 컴퓨터와 공부의 노예가 되어 있는 모습을 ‘바라보라’며, 복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먼저 믿은 자들이 이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이 복음은 모든 믿는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큐프레스닷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