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평화의 하모니
           국장협, 8.15 광복 68주년 평화음악제 및 백령도 국제장애인 문화 EXPO 개최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무더운 여름에 한줄기 폭포수와 같은 시원한 행사가 펼쳐졌다
.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이하 국장협, 이사장 최공열)가 주최한 8.15 광복 68주년 평화음악제 및 백령도 국제장애인 문화엑스포가 지난 812일에서 14일까지 23일 동안 백령도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국내외 장애예술인 및 장애인 가족, 백령도 주민들과 해병대원, 자원봉사자들과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민관군민이 함께 아름다운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가진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첫째 날, 오후특강은 장애인과 클래식 악기, 가족과 함께하는 피리(리코더)교실, 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몸짓, 즐거운 합창, 신명나는 타악 한마당이 진행되었다. 저녁시간, 백령도 흑룡부대 흑룡회관에서 열린 팀페스티발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들로 구성된 국장협 예빛문화예술학교 에이블팀의 핸드벨 연주와 완주문화예술학교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우크렐레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백령도 주민들로 이루어진 코람데오 무용단의 아름다운 전통무용과 평택장애인민요예술팀의 경기민요 한마당이 흥겨움을 더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는 참가자들에게 사곶해변, 천안함 위령탑, 심청각과 콩돌해변 등 백령도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돌아보는 문화체험학습의 기회와 장애인문화예술에 대한 특강과 세미나를 실시하였다.

둘째 날, 오후특강은 행복충전 웃음치료(정재선 강사)와 장애인의 이해와 조력자의 역할(국은주 강사)이 진행되었으며, 문화체험으로는 팀별로 사곶해변과 콩돌해변, 심청각, 천안함 위령탑 등의 역사지와 자연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지며 나랑사랑과 부모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되었다.





 국제장애인문화 엑스포의 하이라이트인 저녁시간
, 8.15광복 68주년 평화음악제가 백령도 사곶해변 특설무대에서 개최되었다. 인기 코미디언 이용식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막식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의 영상메시지를 시작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청 조윤길 군수, 인천광역시의회 이상철 부의장, ()한국장애인예술단체총연합회 김장집 사무총장의 축사와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최공열 이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2부 평화음악제는 완주문화예술학교의 농악단, 장애인창작무용 하얀 선인장의 춤사위와 부평장애인문화예술학교의 나눔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 서울장애인합창단과 에이블팀의 난타공연은 장애예술가들의 힘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천혜의 섬, 백령도는 아름다운 절경과 멋진 바다, 심청이로 대변되는 충효의 본고장, 북한의 장산곳을 직접 조망할 수 있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으로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하여 숭고하게 희생한 천안함 용사들과 사시사철 불철주야로 조국을 수호하는 장병들이 떠올라 저절로 평화와 화합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특별한 곳이다. 인천항에서 4시간여 가까이 배를 타고 가야하는 험난한 여정이라 비장애인이라도 백령도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장애인들이 대규모로 이런 멋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도전한 자체는 장애인들 스스로에게 강한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고, 비장애인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