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씨, 전도관 지관장 출신이다"
진용식 목사,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승소 감사예배 및 기자회견' 개최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박윤식 씨와의 2년간 형사소송 끝에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가 승소했다. 진용식 목사는 26일 해오름교회에서 승소 감사예배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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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승소 감사예배 및 기자회견

진용식 목사는 지난 2010520일 일본 동경 크리스천센터에서 이단대처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단 측 목회자가 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 신분이 확실한 30여 명의 목회자만 참석한 세미나였다. 이 자리에서 박윤식 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강의가 끝나는 시점에 박윤식 씨의 이단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진용식 목사는 박윤식 씨가 전도관 지관장 출신이라는 점, 통일교와 전도관 교리를 혼합해서 가르치고 있는 점, 비밀교리를 가지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단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박윤식 씨 측은 진용식 목사의 강의를 녹취한 자료를 근거로 법정소송을 제기하고 2년 동안 재판을 진행해 결국 지난 2013411일 진용식 목사의 무죄처분으로 판결이 났다.

이번 소송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것은 박윤식 씨가 전도관 지관장 출신이라는 발언이 사실인지, 아닌지의 여부였다. 이전에도 모 언론사와 한 목사가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아 유죄 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

진용식 목사는 자칫 불리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세계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대표회장 박형택 목사)와 이영호 목사(아레오바고사람들 대표), 박용규 교수(총신대)의 도움으로 승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진 목사는 법원에 통일교역사편위원회가 발간한 <사보> 166, 전도관 측에서 발행한 국제기독뉴스 195799일자 신문, 화순전도관 박윤식 전도사가 신문사를 방문했다는 내용, 화순전도관(박윤식 전도사) 광복절 축하 광고가 나온 자료 등 박윤식 씨 전력과 관련한 다수의 자료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용식 목사는 처음부터 재판이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분명 경찰에서는 이 사건은 불기소다라고 처분해서 검찰에 넘겼던 사건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벌금 100만원으로 기소했다.”검찰의 처분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아, 정식 재판을 청구하게 됐던 것이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면서 판사도 2번이나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박윤식 씨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박윤식 씨 측이 매우 곤혹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박윤식 씨가 전도관 출신이라는 것을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