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회장은 예성의 새로운 희망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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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는 27∼29일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 내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총회 대의원 455명이 참석, 제88회 교단 총회를 개회 신임 총회장에 한양수(66·창동진실교회) 목사를 추대됐다.

'예성비전 세상의 소망'(롬 15:10∼13)이란 주제로 열린 첫날 총회에서 단독 후보인 한 목사는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총회장에 당선되었다. 한 총회장은 "선교 100년을 넘어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이때에 중요한 직무를 감당하게 됐다"며 "칭찬과 권면으로 우리 교단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임기 중에 교단행정 문제, 선교, 교육, 복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이는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복지에 대해 목회자 최저생계비 문제는 천사운동과 사랑의 저금통 운동은 가장 큰 해법이 될 수 있기에 이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백병도 전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선교 2세기를 향해가는 예성 교단은 마음과 뜻과 힘을 모아 초대교회 전도의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전 총회장은 "보수신앙, 복음주의 신앙을 끝까지 실천해간다는 결심에 찬 고백을 통해 세계에 선교의 역량을 펼쳐가자"고 강조했다.

총회 대의원들은 이날 제88회 성총회를 위해, 총회 산하 교회와 기관, 군선교, 해외 선교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했다. 개회예배 후에는 총회 임원단, 지방회장 등을 대상으로 공로패가 전달되고, 예성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류우열 목사)는 1억5000만원의 개척지원금을 총회에 전달했다.


예성 총회는 첫날 지난해 87회 총회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논의하지 못한 벽두안부터 처리했다. 원로들의 대의원권 자격규제 해법안 및 지방회의 대의원 선정 개정안은 또다시 1년 뒤로 미뤄졌다.

예성은 올해 개회 시간을 앞당겨 오후 2시에 시작했다. 헌장개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임원 선거가 밤 늦게까지 이어져 개회 시간을 변경한 것이다. 또 총회 대의원들의 재석률을 높이기 위해 회무 처리 중 정회가 아닌 휴회를 선언해 대의원들이 자발적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휴회는 출석 대의원 과반수가 참석해야 속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 총회에서는 처음으로 전자신분증을 도입해 대의원들의 출석 체크나 선거 제반 업무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했다.

 한편 제88회 성총회에서 선출된 신임원은 △부총회장 노희석 목사(명일교회) △서종로 장로(신림제일교회) △서기 조일구 목사(한사랑교회) △부서기 김두성목사(안양중앙교회) △회의록서기 이종복 목사(창신교회) △회계 탁수명장로(등촌제일교회) △부회계 이철구 장로(강서교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