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및 부산국학원과 함께“해피스쿨 캠페인”협약을 체결한 후, 새로운 인성교육 방법의 도입으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학생 감성강화를 위한 두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 SEED”를 의욕적으로 계획하고 운영을 시도하였다. 

우리는 부산교육청이 체결한 “해피스쿨 캠페인”의 협약과 기획한 “뇌교육 인성 프로그램”의 운영이, 교육주무 부서로서 피폐해 가는 학생들의 인성을 바르게 함양하고, 뇌를 잘 활용하여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람으로 성장 지도하기 위한 교육적 열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함께 모여 이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성명서에 담아 발표하게 된 것은, 부산교육청이 특정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시행하고자 하는 “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상당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교육기본법
 
“제6조(교육의 중립성) ①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 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조항과 “제13조(보호자) ②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학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학교는 그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는 조항에 비추어 볼 때, 이 사안은 학교 교육 현장을 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어 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교육청이 펼치고자 하는 해피스쿨 캠페인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승헌 씨의 제안으로 시작되었고, 두뇌 활용을 통하여 “폭력없는 학교, 흡연없는 학교,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잘 통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한다. 이승헌씨는 뇌교육이 뇌를 잘 활용하는 법을 훈련하는 교육으로서, 우리의 뇌를 어떻게 활용하고 개발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체험적 교육 방법론이자 교육철학이라는 것이다.

이승헌 씨는 원래 단학선원의 대선사로서 자신의 저서에서 스스로 말한 것처럼 우리 민족 고유의 신선도를 현대화, 체계화, 과학화하여 단학이라 부르고, 단학의 심신수련법으로서 단학기공과 뇌호흡을 단학선원를 통하여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였다. 이승헌 씨는 단학을 단순히 건강을 위한 심신수련법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완성을 위한 뉴휴먼(홍익인간)의 달성과, 전체완성을 위한 한세계(이화세계)의 건설을 목표로, 지구인의 실천운동(힐링 소사이어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데, 그가 창립한 단학선원은 현재 (주)단월드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이승헌 씨가 창시한 뇌호흡은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 한국인체과학연구원을 개명)을 통하여 과학화 현대화를 시도한 후, 포장을 달리하며 뇌교육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소개되었고, 현재 세계적인 뇌교육 전문가 양성의 메카를 자처하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를 개명)를 통해 학문화하고 세계화하는 작업을 하면서, 뇌교육은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 경영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2008년에 창립된 국제뇌교육협회(협회장 이승헌)는 국내에서도 지역마다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고, 이승헌 씨가 설립자로 되어 있는 뇌교육 전문교육기업 (주)뇌호흡교육은 다양한 뇌호흡 교육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009년 2월에 개설한 뇌전문 포털사이트 브레인월드는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와 함께, 뇌에 관한 전문 자료와 뇌교육서비스를, 뇌교육방송인 브레인월드 T.V.와 뇌전문 잡지 브레인미디어 등을 통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해피스쿨 캠페인의 문제가 그 기반을 이승헌 씨의 뇌교육에 두고 있음과, 여기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단체와 기업이 얽혀 있음에 있다고 여기며,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은 우리의 입장을 교육당국과 시민들에게 천명하고자 한다.

1. 우리는 부산교육청의 “해피스쿨 캠페인” 협약과 “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운영이, 아직은 학계와 교육당국의 객관적인 인증이 미흡한 프로그램의 모험적 시행이며, 특정한 개인과 그와 관련된 단체가 주도하는 뇌교육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의 일방적 도입으로, 학교가 특정 단체의 이념 전파와 특정 기업의 교육 사업에 엄청난 특혜를 주는 일이 되어, 이 일은 교육기본법 제6조를 훼손하는 일로 간주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2. 우리는 설동근 교육감이,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이 2008년 6월 20일 미국 유엔본부건물에서 개최한 “국제뇌교육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성교육과 뇌교육’이란 주제로 강연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교육감이 특정단체와의 협약과 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주도적으로 행하였다는 우려를 떨칠 수 없음도 밝힌다.

3. 우리는 부산교육청과 “해피스쿨 캠페인”협약을 체결한 부산국학원은 국학원(설립자 이승헌)의 부산지부인데, 국학원은 이승헌 씨가 자신이 지은 책 “단학”에서 말하는 단학의 철학과 원리 및 비전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고 널리 교육하기 위하여 세운 기관이라 할 수 있고, 이승헌 씨의 특기인 이름 바꾸고 잘 포장하기에 따라 “단학”이라는 이름을 “국학”으로 개명하여, 산하에 학술연구원과 국학교육원을 두고 있으며, 문제의 뇌교육은 단학(국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고, 그 목적은 단학(국학)의 철학과 이념의 실현에 있는 바, 이 일 또한 교육기본법 제6조(교육의 중립성)에 반하는 일로 여길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4. 우리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언급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승헌 씨에 대하여 윤리 도덕적으로 부정적 여론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과, 그가 설립한 (주)단월드(전 단학선원)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 단체로부터 입은 피해사실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힌다.

5. 결론적으로 우리 모두는 부산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교육기본법 제6조(교육의 중립성) 조항을 준수하고, 또한 제13조(보호자)가 규정하고 있는 부모 혹은 보호자가 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제시하는 의견을 존중하여, 반드시“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 SEED" 계획과 운영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2009년 4월 22일

비교육적뇌교육(일지 이승헌 뇌교육) 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 이종석(부산시민사회총연합 상임의장)

정필도(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홍준(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양왕용(부산시민사회문화예술인연합 상임대표)

  공동대표

권종화(부산시재향군인회장) 김기묘(사,전국주부교실 부산광역시회장) 김명석(부산기독교 구군연합회 대표회장) 김상훈(종교아카데미 상임대표) 김석수(부산교육을생각하는포럼 상임대표) 김진한(부산자유교원노조위원장) 김창수(부산시교회와시청협의회대표회장) 박영곤(한겨레 바로서기운동 대표) 박유현(전 부산열린교육연구회 회장) 신금봉(부산시민사회 교육연합 상임대표) 월 강(부산불교연합회 고문) 이성호(오차원전면교육연수원장) 장구락(뉴라이트부산연합 상임대표) 정원상(부산작곡가협회 고문) 정진욱(부산경제포럼 상임대표) 조천복(부산선진화시민행동 공동대표) 최상기(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상임대표) 최학유(전 와이즈맨 영남지구 총재)

집행위원

강영무(전 부산기독교수연합회장) 강치영(장기기증운동 부울경본부장) 권영운(라파플러스 회장) 김견자(부산기독여성협의회 명예회장) 김길구(부산YMCA 사무총장) 김용식(남산정복지관장) 김주건(부산장로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항제(한국CBMC부산총연합회 회장) 박영규(모라종합사회복지관장) 박희두(부산보건의료연합 상임대표) 신광자(한국부인회 부산지부장) 신미옥(한국부인회 진구지회장) 양동근(서울경제포럼 부산연합회장) 이존수(부산생활체육 씨름연합회장) 임정덕(전 부산발전연구원장) 장용옥(부산기독교여성협의회 회장) 전 문(나눔과기쁨 부산연합회장) 정수남(한국사회교육지도자 연합회회장) 조경근(전 한국시민 윤리학회회장) 조봉자(부산YWCA 사무총장) 조영호(청소년 보호육성회 부산연합회장) 조운복(부산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한달룡(JSTV 한국본부장) 황성민(부산종교지도자회 공동대표) 황재학(아가페공동체 대표)

  사무총장 / 안용운(기독교대책위원장)

사무차장 / 나영수(부산선진화시민행동 사무총장)

                       박경만(부산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