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는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크나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평화를 위한 연대가 필요합니다.”

본회 선교훈련원과 성공회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이스라엘과 팔레스틴의 갈등과 평화 운동’특별 강연회가 4월 18일 시청 성공회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개최됐다.

주제 강사로는 유대인이면서 팔레스틴 점령지역 파괴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에 반대하고 저항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ICAHD(Israeli Committee Against House Demolitions)의 코디네이터 제프 하퍼 박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틴의 갈등과 평화 운동’에 대해 발표했다.

제프 하퍼 박사는 “팔레스틴 사람들의 거주지역과 학교 내에까지 차단벽을 설치하고 감시하는 것은 이스라엘 정부가 표방하는 팔레스틴으로 부터 테러 혹은 국가 안전을 위한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는 단순히 팔레스틴인들을 쫒아내려고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도 한반도를 영원히 점령하지 못했고, 미국도 베트남을 완전히 점령할 수 없었 듯이, 이스라엘도 점령을 영원히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두 개의 국가가 공존하는 걸 인정하지 않고 계속 점령을 고집한다면 무슬림의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심만 더 키울 뿐”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세계 모든 이들이 팔레스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 지역이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남북 분단국가인 한국도 이-팔 갈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구축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 하퍼 박사는 인류학 교수로, ICAHD에서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으며. 이 단체는 팔레스틴 점령지역 파괴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에 반대하며 저항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폭력주의 평화 인권 단체이다.

1967년 이후에, 팔레스틴의 18,000 가구가 이스라엘 군대의 폭격으로 파괴되었는데, 전체 가구의 5%에 해당된다. 이를 재건하는 노력도 국제공조를 통해 하고 있다.

그는 미국 태생으로 1973년 이스라엘로 이주했고, "구조적인 폭력의 속박으로부터 팔레스틴과 이스라엘 시민들을 해방시키고, 이들 사이에 평등을 추구한 노력“으로 미국 AFSC(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에 지명됐었다.



또, 이스라엘-팔레스틴 갈등에 관한 여러 책들을 저술하였으며, 이스라엘 정책에 반대하여 8차례 체포되기도 했다.

이스라엘-팔레스틴의 여러 NGO 활동 단체들, Bat Shalom, Rabbis for Human Rights, Gush Shalom and the Alternative Information Center, as well as Palestinian groups such as the Land Defense Committee, the Palestinian Agricultural Relief Committee (PARC) and Rapprochement.과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고, 2006년 팔레스타인 지식인이자 평화운동가인 가잔 안도니(Ghassan Andoni)와 함께 미국 AFSC 단체로부터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