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하늘을 달굴 아름다운 평화의 하모니

최북단 백령도에서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를 진행

 
백령도에서 장애인 대 축제01.jpg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이사장 최공열)812() ~ 14()까지 우리나라 최북단인 백령도에서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를 진행한다. 2013년은 광복 68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쾌속선을 타고서 4시간 이상을 가야하는 백령도는 비장애인들에게도 결코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매년마다 국제장애인엑스포를 진행하여 온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는 해병대가 지키고 있는 분단의 최전선인 이곳에서 평화음악제를 거행한다.

해병대 6여단(단장 조동택 준장)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평화음악제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들로 구성된 나눔쳄버오케스트라가 무더위를 식혀줄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다. 또한, 성악가 백승종 교수, 성악가 윤치경씨 등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한여름밤의 아름다운 꿈들을 노래한다. 그 외에도 이영화 춤터 무용단의 아름다운 몸짓과 신명나는 난타공연이 펼쳐져 백령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 해병대장병 모두에게 즐겁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백령도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는 관객과 공연진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은 추억으로 아로새겨 질 것이다. 백령주민과 함께하는 평화음악제 공연은 장애예술인들의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가 문화와 예술을 통하여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이번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최북단인 백령도를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돌아봄으로써 서해 5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백령도는 예부터 빼어난 자연환경과 풍부한 먹거리를 자랑한다. 콩돌해변(천연기념물 제392)과 길이 3km, 너비 250m의 넓이에 가는 모래로만 이루어져 있는 거의 수평에 가까운 해변으로 물이 빠지면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을 만큼 바닥이 단단해지는 사곶해변은 세계에서 두 곳 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천연기념물 제391)이다.

이곳 백령도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평화만이 참 평화라고 할 것이다. 모든 참여자들이 안보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좋은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밖에도 장애인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특강과 세미나를 통해 장애예술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도 가진다. 국내외 대학의 유수의 교수진이 엑스포 기간 동안 전문적인 세미나와 특강을 장애청소년 및 성인들에게 실시한다. 이것은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가 그간 정성스럽게 실시해 온 찾아가는 장애인문화학교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문화학교 사업을 통해서 교육받아온 내용을 더욱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이다.

문화와 예술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백령도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는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예술로 자신을 표현하는 위대한 장애예술가들의 힘찬 전진을 응원하는 멋진 기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