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위한 긴급 제안, 포럼 열기로
부산시 뇌 교육 결정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의 제62차 실행위원회 모임이 27일 본회 사무실에서 각계의 전문가와 이사들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다.


제1부 예배에서 이사 원효식 목사는 마가복음 10장 45절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설교를 통해, “사무엘 베케트는 ‘고도를 기다라며’라는 희곡을 통해 노벨상을 받았는데, 심사위원들이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것은 ‘고독과 갈등의 내면세계를 다룬 내용에서 자신들의 모습들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오지도 않을 탐욕과 권력의 신을 기다리지 말고, 주님처럼 남을 섬기는 삶을 통해, 남은 고난을 내 몸에 채우면서 살자”고 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결의했는데, 첫째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보면서, 한국교회에 대한 긴급제안 형식의 포럼을 5월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갖기로 하였다.

둘째는 부산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정 사설 단체에 의한 ‘뇌 교육’이 공직자들과 학생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부산시 4개 단체(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시교회와시청협의회, 부산시구군기독교총연합회)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 이에 본회는 우선 공교육 현장에서 사설 단체의 과학적이고, 임상실험 과정도 거치지 않은 프로그램을 교육 현장에 도입한다는 부산시와 시 교육청 결정에 대하여 ‘문제 있다’는 논평을 내고, 부산시 기독교계와 함께 단계별로 대처해 나가기로 하였다.

셋째는 지난 15일과 18일 중동의 예맨에서 발생한 우리나라 관광객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를 두고, 일부 언론이 마치 기독교의 책임이라는 식의 보도를 크게 경계하며, 이슬람의 실체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너무 모른다는 것을 감안, 우선 교회에서부터 이를 알리는 역할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본회는 이미 수개월 전에 이러한 역할을 하기로 결의하고서도 종교간 갈등으로 비춰질까봐 조심하고 있었으나, 침묵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게 된 것이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늘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기로 하였다. 이날도 지난 1달간의 활동에서 교회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신속하고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제시한 내용들이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