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촌"  칼럼(서영웅 목사)

서영웅 목사1.jpg 국민학교가 변하여 초등학교로 명한지도 오래된 것 같다. 또한 사람은 좌측통행, 차량은 우측통행이 변하여, 사람도 우측통행, 차량도 우측통행 하도록 하였다. 국민학교에서 제식 훈련시 선생님의 구령에 따라 앞으로가 하면 왼발이 먼저 앞으로 갔는데 그것도 변하여 왜 오른발이 먼저 나가는 지는 잘 모르겠다.

교육의 첫발은 유아교육이 아닌 국민학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국민이라는 단어는 의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국민이 의무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학교이다.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으므로 그것을 초등학교로 명한 것은 어느 교육가의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초등학교의 명칭으로 이어진 것이다.

초등학교는 여러 가지의 과목을 다양하게 공부 시키는 곳이다. 어린 시절의 교육은 장성해서도 잊혀 지지 않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동요 곡은 노년이 되어서도 고향의 그리움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촌이라는 고향이 있는 것이다. 먼 타국에 머무를 경우 그리운 것은 고향인 것이다. 그 남촌은 따뜻한 곳, 시냇물이 흐르는 곳, 양지바른 언덕, 작은 교회의 종탑 등 모두가 그리워하는 것들이다.

우리의 지나간 날들을 되돌아보면 아픔과 슬픔만이 연결된 역사기록이다. 왜정의 압박 속에서 노예생활을 했으며, 광복을 맞이했으나 6.25전쟁의 아픔과 폐허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를 모르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샘물을 한없이 들여 마신 기막힌 삶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겠는가? 어른들은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 주린 배를 졸라매고, 보릿고개라 불리는 계절에는 먹을 것이 없어 눈물을 삼키며 살아오신 선조들의 고난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 우리는 너무도 잘 살고 있다. 먹을 걱정 없이 살며, 어느 가정에나 자가용이 있으며 정부는 0~2세 육아 비용까지 지원해 주는 천상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세계 속에 한국을 자랑하며, 세계 경제대국에서 주역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금번 런던 올림픽에서 5위의 기록을 세워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강국이 되었다.

서영웅 목사 칼럼(퓨리탄교회 담임 본지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