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건강지킴이 한방카페‘엘림궁’을 찾아서
무료 결혼식장도 대여, 주민 쉼터로‘인기 더해’
*10시간 이상 달인 쌍화탕 오셔서 드시면 효능을 압니다.
‘엘림궁’은 약초의 향을 그윽하게 머금은 한방 카페다. 엘림궁에 들어서면 가장먼저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느낌을 받는다. 현대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기존의 전통 찻집 개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동서양을 뛰어넘는 고풍스러운 가구들과 전시된 그림들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이 집 주인장 온인주(26세 사진)씨와 온나래(24세)씨의 손길이 묻어난 ‘엘림궁’은 찾아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주인장 자매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오랜 기간 동안 기도로 준비 하던 중 지역주민 누구나 와서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소로 온누리넘치는교회(주향목사) 맞은편에 한 달 전 ‘엘림궁’을 열었다.
‘엘림궁’의 가장 큰 특징은 여느 한방 찻집에서 맛 볼 수없는 ‘한방 쌍화탕’을 체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자매가 10시간 이상 정성껏 달인 한방 쌍화탕은 건강 그 자체다. 쌍화탕 특유의 은은하고 그윽한 향은 음용하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진한 탕속에 담긴 고명들이 오독 오독 씹히는 맛은 또 다른 별미다.
쌍화는 "서로 합치다" 또는 "서로 짝이 되다." 라는 뜻으로 부족한 기운을 보충한다는 것이다. 한방에서 기혈(氣血)을 보하고 피로회복과 허(虛)한 것을 다스리는 처방이다. 이를 쌍화산이라고도 한다.
한의학자들은 쌍화탕은 황기건중탕(黃建中湯)에서 교이(膠飴)를 뺀 것에 사물탕(四物湯)을 합방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처방은 피로하고 기혈이 모두 손상되고 피로가 겹칠 때, 또는 큰 병을 앓고 난 뒤에 쇠약하고 기가 모자라며 땀이 나는 경우에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
“14 종류의 한방 약재를 정성껏 달인 쌍화탕을 다시 한 번 돌로 만든 찻잔에 가열해 밤, 대추, 잣 등 각종 견과류를 포함한 고명을 곁들여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있습니다. 진한 쌍화탕을 음용해본 사람들은 계속해서 찾아오곤 합니다. 또한 기침, 가래 천식에 좋은 생강차, 비타민 C와 피로회복, 미용에 좋은 유자차, 시트르산, 타닌, 팩틴, 칼슘, 인, 철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어 고혈압, 관절치료, 원형탈모에 제일인 오디차, 위, 장, 간 기능을 상승시키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매실차, 기관지, 천식에 좋은 오미자차, 동맥경화와 혈전예방에 그만인 복분자 차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두 자매가 전통 한방 찻집인‘엘림궁’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작지만 교회 성전을 건축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엘림궁’이 위치한 인천 부평구 삼산동 461-4번지 일대는 젊은층들이 다니는 커피전문점들은 많이 있지만 가족 혹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두 자매는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인‘엘림궁’을 마련한 것이다.
한 주민은“조명도 액자도 식탁도 모두 편안함을 주며 색깔이 같은 색상으로 진함과 옅음을 강조하다보니 더욱더 편안함을 주는 듯하다”면서“엘림궁 한방카페가 가장 맘에 들었던 이유는 방이 있다는 점이였다”고 말했다.
메뉴는 건강을 위해 ▲따뜻한 차 종류로 엘림쌍화탕, 쌍화차, 생강차, 유자차, 오디차, 매실차, 오미자차, 복분자차를 ▲차가운차 종류로 석류초, 미숫가루냉차, 유자차, 오디차, 매실차, 오미자차, 복분자차, 마쉐이크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무디 종류로 바나나스무디, 유자스무디, 피넛버터스무디, 팥빙수를 ▲잎차로는 국화차, 녹차, 엘림차가 있다.
특히 한방차와 함께 맛보는 다과는 미니약과와 한과가 있다. 어른들에게는 그 옛날 고향집에서 꿀에 찍어 먹던 구운 가래떡을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엘림궁을 다녀온 한 관계자는 “한방 카페 하면 나이 드신 분들이 오셔야 할 곳으로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아니라는 걸 인식 했다”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을 챙기고 즐길 수 있는 카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엘림궁차(블랜딩허브티) 루이보스와 여러 허브티를 혼합하여 만든 엘림궁 특제 혼합 허브차의 향과 맛 또한 일품이다.
‘엘림궁’에서는 요일별로 이벤트를 실시하며, 토요일엔 다과는 무한 리필을 해준다.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인기다.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미를 가미한 인테리어는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주일과 매주 목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에는 바로 앞 온누리넘치는교회를 무료 결혼식 장소로 대여해 주고 있다.
결혼식이 있는 날이면‘엘림궁’은 만남의 장소로 활용된다. 지역사회 주민들과 결혼을 앞둔 젊은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교회와 카페를 기꺼이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교회와 한방 카페가 있던 자리는 원래 예식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과 예식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예식장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찻집 안에는 결혼식과 관련된 각종 폐백에서부터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찻집 바로 옆에는 동시에 1백 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 식당도 있습니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두 자매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독 문화 사역과 건강한 지킴이 역할을 감당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고 있는 것.‘엘림궁’쌍화차를 마셔본 한 주민은“한의원에서 달인 것보다 훨씬 진하고 차 특유의 그윽한 향이 일품 인 것 같다”면서“청년들이 한방 약재를 이용해서 차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을 했는데 이러한 생각을 모두 지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엘림궁’은 우리 지역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감당하는 쉼터다”면서“가족 모두가 함께 와서 건강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장소”라고 덧붙였다.
이 주민은 특히“결혼을 앞둔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교회와 찻집이 무료로 장소를 대여해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도 감동을 받았다”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자매들”이라고 말했다.
요즘처럼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할 때 자주 걸리는 감기에도 한방차가 으뜸이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건강 지킴이 한방 카페‘엘림궁’.“진하게 달인 쌍화탕의 그윽한 향도 맛보고 담소도 나누는 ‘엘림궁’으로 놀러오세요. 누구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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