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모두가 어렵지만 ‘희망’을 노래하자 


 
▲새하얗게 눈이 내린 보문산 새벽 산책길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 비슷한 말 중에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경기가 바닥이다” “못 살겠다”고 야단이지만 ”景氣가 바닥을 치고 오른다“는 희망, ”나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하며 살아야합니다.

舊正이 시작되는 25일 날 아침에 무척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날, 항상 하는 새벽산책길을 나서며 새하얗게 내려 쌓인 눈을 밟았습니다. 눈 위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내는 ‘뿌듯함’은 해본 사람들만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누구나에게 똑 같은 눈임에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찍 고향에 가고자 차를 끌고 길을 나선 이들에게 지금의 눈은 지겨울 것입니다. 차의 진행을 가로막아 시간을 지체시키기에 아마도 “눈이 징글맞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어떤 이들은 지금의 눈이 반가울 것이고 “운치 있다”고 할 것입니다. 즉, 같은 사물일지라도 생각하기에 따라 마음먹기에 따라 천양지차가 납니다.

당초 미국 發 금융 위기로 인해 세계경제가 파탄에 빠져들었고, 이제는 실물경제를 덮쳐 너도 나도 어려운 시기가 됐습니다. 세계적기업인 삼성전자가 33분기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하니 지독한 경제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들 너 나 없이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난리법석이지만 조만간 세상은 다시 안정을 되찾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치이고 진리입니다. 이런 와중에 어부지리로 덕을 본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힘들지만 정직하고 항상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금번 경제위기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날 것이고 희망을 가지고 투자한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게 틀림없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말처럼, 불경기가 있으면 호경기가 올 것입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게 돼 있듯이, 참고 견디며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오기 마련입니다.

(송인웅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