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을 앞둔특새를 위하여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천국건설적인 삶을 추구하여야 

황창기 목사 전 고신대 총장.jpg

 금년 부활절이 48일로 바로 다음 주일이다. 준비와 회개를 위한 사순절 기간 [주일을 제외한 40]이 다음주간으로 끝난다. 이 사십일은 성경적 뜻이 담겨있다. 40년 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활한 것과 예수님께서 40일 간 광야에서 시험받으시며 지나신 일들이다.

 각 교회에서 사순절 새벽기도회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난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는 거의 모든 교회가 특별한 강조점을 두고 시행한다. 그리고 세례 받을 분을 교육하여 준비를 시킨다. 일반성도들도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하기 위하여 각각 경건생활을 힘쓴다.

 이 기간에 어떤 기도를 할까?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으심에 따른 여러 가지 희생 및 비참함을 동정하는 기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값싼 동정심을 구하지 않으신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대 변혁[Great Transformation]을 입은 성도는 변혁적이요, 천국건설적인(6:10) 삶을 추구하여야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주님과 연합되어(our union with Christ)1)허락된오는 세상(Age to come)’의 복을 누리도록 했으나, 세상 사람처럼 살아온 것에 대해 회개하여야 한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하늘에 앉힌’,‘선지자’,‘제사장이 되었으나 이 직분을 잘못 수행한 것도 회개해야 한다. 따져보면 이런 일들은 무수히 많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인류최대 위인인 세례요한보다 큰 자(위인)가 되었다. 그러나 세속적으로 자기 야망을 달성한 징키스칸, 나폴레옹 같은 이를 위인으로 알고, 물질과 명예를 부러워하는 삶, 즉 성공과 성장 위주의 삶을 살고 있다. 말하자면아이업고 아이 찾는격의 삶을 살아온 것을 회개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성실주의의 하나님을 성공주의 하나님으로 섬긴 잘못으로 말미암아, 짝퉁복음, 가짜복음이 한국교회에 만연하게 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세상과 다른 점이 없게 된 오늘의 사태를 누구 탓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회개하자.

 요약하자면, 주님의 고난과 죽음을 동정하는 기도보다도, 주님과 연합된 나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허물과 죄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기도에 집중하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