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 가


   사진/ 지난 가을 어느 시골 길을 지나면서 들깨단을 털어 키질하고 있는데... 결실의 댓가 

 독일의 신학자 본훼퍼는 그 당시 독일 교회를 바라보면서
독일 교회가 왜 그렇게 무기력 해졌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데 따르는 대
가를 치르기를 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원을 받는 데는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이 값없이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하신 것이다.

성경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2:8)

그러나 이 값없이 주어지는 구원을 강조할 때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우리가 아무 대가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분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기까지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시는 값비싼 대가가
그 배후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받은 은혜는 값싼 은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우리 주님처럼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심장의 고동이 멈추는
바로 그 순간에,

내 몸의 더운 피가 식는 바로 그 순간에
"아버지께서 내개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습니다."
(17:4절 참조)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서 주께서 나에게 요구하시는
그 모든 대가를 기쁨으로 지불할
결의와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