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협의회)?(6)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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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차 총회(뉴델리)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
19611119-125일 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제3차 세계교회 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174 교회로부터 582명의 대표들을 비롯한 다수의 참석자들이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란 주제하에서교회의 증거적 및 봉사적 과업과 아울러 연합의 필요성을 새롭게 다짐했다. 뉴델리 총회는 증거, 봉사, 연합의 3분과로 나뉘어 교회의 3중 과업을 연구, 토론했는데, 1분과는 그리스도와 복음의 특수성을 내세우면서도, 그리스도 활동의 보편성 내지는 범종교주의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했으며, 따라서 현대적(現代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主張)했다.

(사진 이원석 목사, 은광교회 원로)
2분과는 봉사의 본질과 형태의 문제를 취급하는데 기독교 봉사는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계시된 하나의 값진 사람으로부터 시작하고 성장하는 점에서 세상의 일반 자선과 구별됨을 지적하면서도 교회는 특히 과격(過激)한 형태(形態)의 정치, 사회, 참여를 통해 봉사의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한다.

3분과는 연합(聯合) 목적에 대하여 말하기를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이시며 선물인 연합은 실질적(實質的)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김명혁.현대교회의 동향.(서울: 성광문화사. 1987. p. 83ff.

또 한편 제3차 총회에서는 동구 공산권 교회들, 특히 소련 정교와, 헬라정교, 및 제3세계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경향을 띤 교회들이 대거 W.C.C.에 회원으로써 W.C.C. 내의 세력균형은 서방(西方) 자유주의 교회들로부터 동구 공산권과 제3세계로 전향하게 되었고, W.C.C.내의 용공 세력은 점점 강화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동서간의 긴장완화, 평화공존등을 선전하여 자유진영 국가들의 많은 젊은층에게 사상과 이념, 정치적 제도등에 관하여 뚜렷한 차이점을 붕괴시켰다.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여 소련과 동구 공산독재 정권들은 세계정복을 위한 핵무기 개발에 열을 가한 것이다(박영호.W.C.C.운동 비판. (서울: 기독교 문서선교회. 1894. p. 57-58).

뉴델리에서 문제되었던 주요한 제3세계간은 앙골라에서의 포루투칼의 위치였다. 앙골라에 대한 포루투칼의 억압적 식민지 정책은 특별히 선택하여 비난한데 비하여, 공산주의 자들이 실권을 쥐고있는 모든 곳에서 기본적 인권을 짓밟고 있는데 대하여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그 회의는 일시적인 독재 정권에 대하여 잠정적(暫定的)으로 승인까지 함으로써, 10년 후 게릴라와 맑스주의 테러분자의해방운동에 경제적(經濟的) 지원을 할 준비를 갖추기도 했다.

557명의 대표중 단지 3표의 반대만으로 러시아 정교회를 회원으로 승인함으로써 후에 W.C.C.의 회장이 되었던 악명 높은 메트로폴리탄 니코딤(Metropolitan Nikodim)을 새로이 돋보이게 하였다. 공산주의자이며, KGB(러시아 비밀경찰)요원으로 추정되는 니코딤은 32세에 모스코바 지구의 섭외국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가 그 회의에 나타남으로써, 명목상 기독교회의 전문기구가 세상(世上)이 다 알고 있는 호전적(好戰的) 무신론자(無神論者)인 맑스주의와 동맹(同盟)하고 있다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을 창출(創出)하게 되었다(박영호.W.C.C.운동 비판.(서울: 기독교 문서선교회. 1984. p.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