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마지막 경의선’ 
 


열차 경의선 열차가 28일 오후 북측에서 경기 파주시 도라산역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12월11일 분단 56년 만에 첫 운행을 시작한 경의선 열차는 1년을 넘지 못한 채 다시 멈춰서게 됐다.      파주=이병주 기자


경의선 열차 다시 멈췄다

개성관광도 1년 만에 중단

북한의 이른바 ‘12·1조치’ 시행을 사흘 앞둔 28일 경의선 철도가 마지막 운행을 하고 개성관광도 중단됐다. 경의선 열차는 화물을 싣지 않은채 도라산역을 출발, 북측 판문역으로 갔다가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11일 56년 만에 재개통된 경의선 열차는 이번 운행을 마지막으로 다시 개통되는 날만 기다리게 됐다. 개성 관광객 210명도 마지막 관광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5일 처음 실시된 개성관광은 약 1년간 총 11만174명의 관광객을 기록하고 잠정 중단됐다. 또 다음주부터 폐쇄되는 개성 남북경협 협의사무소 직원들도 경비원만 남긴 채 전원 철수했고, 철수 대상에 포함된 개성공단 관계자들 중 일부 역시 개성을 빠져나왔다. 현재 개성에 남아 있지만 철수 대상으로 분류된 인사들은 30일까지 전원 복귀할 예정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다음달 1일 이후에도 체류할 수 있는 우리측 개성공단 인원은 현재까지 16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