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평 > 

5-3 심사평 박영남 박사.JPG 박 영남 교수
  * 건국대학교 해외선교사아카데미 교수,
 * 목사, 시인, 문학평론가
 * 지저스 타임즈 상임이사
 * 연락처 : 010-9257-3844

  - 하늘 길과 땅의 길 -

 드높이, 희망으로 가는 길목은 언제나 가파른 병목이다. 세상의 문 뒤에서, 굳게 닫힌 문 뒤에서, , 허무에 닿기 위해 문 두드리며 기나긴 꿈을 꾸는 목마름이다. 당신 향한 사랑은, 어둠속에서 동굴 밖을 바라는 향일성의 그리움이다.
 
 
눈빛만 살아 반짝이는 여름, 해바라기, 깨고 나면 허탈한 어둠속의 날개 짓이다. 차원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벼랑 밑으로 수없이 추락하는 목숨 건 곤두박질 몇 번 이었든가. 하늘 길 우러르며 앙망하던 독수리 날개 짓, 몇 번이었든가. 생애, 단 한 번의 가슴 벅찬 비상을 위해,,,, 조바울, 최 영옥 두 시인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두 분은 목숨 건 기나긴 광야 길 40년을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다. 두 분의 문학의 순례 길은 사치스럽고 호사스런 길이 아니었다. -번연의 천로역정의 순례자처럼,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광야 40년을 달려가듯 목숨 건 순례자의 길이었다. 조 바울의 시절망의 끝에서 희망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병목이다. 막다른 벼랑처럼 춥고 어둡고 더디온다.
 
 
각혈을 토해내듯 아프고 숨 가쁘다.’에서나, 최영옥의 시거기서, 바람은 바람끼리 가슴 문지르며 밤 지새고, 광야, 그 죽음의 자리가 바람은 새 역사를 잉태하는 출생의 태자리라 했지.,,,’에서 보듯이 나를 찾아 떠나가는 순례자의 길이다. 두 분의 앞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