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세계선교위원회, 개교회 인터콥 자제요청 총회에 상정

 총회세계선교위원회(KPM 위원장 정주채 목사)는 지난 718일 선교집행위원회를 열고 총회 산하 교회들의 피해방지를 위해 인터콥 관련 안건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하고 5인 소위원회에 맡겨 안건을 정리하게 했다. 5인 소위원회는 이경열(소워원장)이성구 이신철 김한중 김북경 목사로 구성되었다.

 5인소위원회는 먼저 “KPM은 인터콥과 어떤 형식의 선교협력관계에 있지 않다고 선을 분명히 하고 인터콥은 선교지에서 성육신적인 낮아짐으로 섬김과 협력의 정신을 갖도록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체교회는 타 선교단체(인터콥을 위시한)나 개인 선교사와의 협력 관계에 더욱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KPM[인터콥의 문제점과 교단교회들의 바른 대응에 관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헌의안에서 인터콥은 신학적, 선교방법론적인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단체라고 정의한 뒤 성경계시의 부분적 수용 또는 지나친 강조로 신학적 균형을 상실한 선교운동으로서 성도들의 성숙하고 선강한 신앙과 헌신에 유해함으로 주의를 요한다.”고 지적했다.

선교신학적인 측면에서는 인터콥의 문제점은 (1)능력대결운동과 관련된 지역악령론 등 신귀신론의 문제점 (2)복음주의 내에서 수용하는 구속신학과 하나님 나라의 신학의 균형문제 (3)신사도운동과 관련된 IHOP과의 관련성 문제 (4)신학적 세대주의에 기초한 종말론과 예루살렘 회복 강조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교방법론적인 측변에서는 (1)공격적 선교의 문제점으로 대형집회로 촉발되는 이슬람 국가의 자극과 반발 (2)영적도해에 기초한 땅 밟기 운동 (3)백투예루살렘운동과 예루살렘 회복에 회복의 강조 (4)최바울의 교회에 관한 이해 문제 (5)비전스쿨 등 선교훈련에 관한 문제 (6)목회자들의 지도의 어려움 등을 지적했다.

한편 인터콥의 최바울 대표는 KWMA의 지도를 대부분 수용한다고 밝히고 있고 '백투 예루살렘'이라는 문구도 '백투 지저스'로 수정했고 문제되는 책은 회수하여 수정발간한다고 했다. 문제는 인터콥이 기존 교회들의 요구의 전부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또한 600여명의 선교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로 떠올라 향후 입터콥이 얼마나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콥의 변화가 미흡했다고 판단한 KPM5인 보고서는 한마디로 인터콥은 교회에 해롭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물론 위원 중에는 인터콥이 KWMA의 지도를 잘 받고 있으며 스스로 변화되는 노력을 하고 있음으로 단절보다는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인터콥은 교회에 매우 해로우니 단절해야 한다고 강경론을 펼치는 위원도 있었다.

그래서 보고서의 문구는 부드럽게 작성되었지만 그러나 유해하다, 주의를 요한다.”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이를 두고도 해석을 달리하는 위원들이 있다. 이는 사실상 단절이라고 하는 위원도 있고 지도가 끝날 때까지 좀 더 변화를 지켜보자는 말이라고 해석하는 위원도 있어 인터콥이 앞으로 얼마나 더 변화를 할지가 장래 인터콥의 사활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9월 총회에서 고신총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이는 한국교회 전체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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