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 성역‘1맛이 갔다
       1호 사업 성역을 자신이 허물어, 국제사기가 아니라면, 치매로 인한 변덕
                                        백승목 칼럼리스트 hugepi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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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김정일이 직접 관련 된 사항은 <1호 행사, 1호 사진. 1호 사업 >등 이라고 하여 철통 보안과 최고의 경호경비는 물론이요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간주되고 있다.

따라서 에서 1=김정일을 뜻하는 것으로서 1호는 절대성과 무오류성이라는 신격화 된 권위와 무조건성이라는 강제와 폭력을 갖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나 명령지시에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의문을 품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명확한 증거나 증인이 없어도 눈에 거슬리면 의심만가지고도 숙청처형의 대상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절대 무오류라는 김정일은 19981030일 밤 1015분에서 11시까지 45분간 현대 정주영을 만나 결정한 금강산관광 및 개발 30년 사업권을 2008711일 대한민국 주부 관광객 등 뒤에서 쏜 총알 세발로 휴지 쪽을 만든데 이어서 2010423일에는 불법적인 몰수 동결조치를 강행함으로서 1호 사업과 1호의 권위를 1호가 부정했다.

그러던 끝에 지난 3일에는 미국 내 한국계기업인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와 금강산국제관광지도국 간에 미주지역 내에서 관광객모집과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 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알려짐으로서 김정일은 희대의 국제사기꾼이거나 아니면 치매가 심하여 앞뒤 분간을 못하는 산송장이거나 권력을 빼앗긴 허수아비가 아닌가 한다.

에서는 이로써 1호의 권위와 위세가 사라지고 김정은을 둘러싼 3대 세습후계체제 비호세력으로 대체 되는 2호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조짐이 한층 뚜렷하여 지고 있다.

여기에서 새로 대두한 <2>가 스물여덟 살 애송이젊은 장군김정은이냐 아니라면 김정은을 표면에 내세워 놓고 등 뒤에서 조종하는 제 3의 인물 또는 집단이냐 하는 데에는 보다 면밀한 관찰과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며, 기존의 핵심권력층에서 누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어디에서 총소리가 나느냐에 따라서 권력의 향배가 판가름 날 것이다.

김정일 절대 권력이 흔들리게 된 단초는 아무래도 20039월 하순 고영희와 1023일 장성택과 원쑤지간이었던 김용순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에서 찾아야 할 것이며, 2010 6.2 리제강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교통사고 사망이나 올해 초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류경을 김정일 집무소로 단독 호출 위계로 체포 처단한 데에 숨은 그림이 있다.

일련의 교통사고와 연관 지을 수 있는 인물은 김용순 사망은 장성택과 국가보위부를, 20032월 군부로부터경애하는 어머니칭호를 받은 지 반년 만에 당한 고영희 교통사고 역시 김정일의 네 번째 처로 알려진 김옥의 사주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김정일의 누이로서 2010928일 김정은과 동시에 대장칭호를 받은 장성택 아내인 김경희가 떠오른다.

북은 중증 치매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 변덕이 죽 끓듯 하는 1호에 더 이상의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그 단적인 예가 현대와 맺은 금강산개발 30년 독점권 1호사업의 중도폐기 했다는 사실하나만 가지고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神聖이 무너졌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애송이젊은장군김정은이 버텨 낼지는 의문이다.

속단키는 어려우나, 19762월 정전협정 북측대표를 역임한 남일이 김정일 호위2국 트럭에 받혀 제거 된 사실이나 1995225일 교통사고로 위장하여 제거 된 군의 대부 오진우 처럼 장성택이 20069월 교통사고를 당한 용의선상에 오를 또 다른 실력자는 오진우 이후 군부 실세로서 당 작전부장으로 20년간 대남공작을 총괄하다가 찬밥신세가 된 오극렬이다.

이런 저런 사정을 감안 할 때 교통사고로 사망할 다음 차례가 누가 될 것이냐를 주목해야 함은 물론, 부패혐의로 국가보위부 제1부부장 류경을 긴급체포한다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금역(禁域) 중에 금역이라 할 김정일 <1호집무소>에서까지 총소리가 났다는 사실에 비춰 김정은 <2호집무소>나 장성택, 오극렬저택에서 총소리가 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