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대신통 크게軍糧米
                                                                                           백승목 칼럼리스트
          인도적 기준이나 한계를 넘어서는 지원은 이적행위와 다를 바 없어

김상태 전 공군참총장01.jpg 3일 우리정부가 수해에인도적입장에서 50억에 해당하는 생필품과 의약품, 영유아용식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하자 북은 4일 답변형식을 빌어 지난해처럼 (100억 정도) 통 크게 쌀과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는 한마디로 초코파이 대신에 군량미를 내 놓고 미사일 발사대를 만들고 핵실험용 지하 터널을 뚫는데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달라는 황당한 요구인 것이다.

 외화벌이 보급투쟁이란 명목으로 앵벌이에 이골이 난 북으로서야 밑져봤자 본전이기 때문에 군량미를 달라 군사건설용 자재와 장비를 달라 별 요구를 다 해 볼 수 있겠지만, 우리정부로서는 북의 군사력강화에 전용될 쌀 한 톨, 시멘트 한 줌, 철근 한 도막도 주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런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을 북이 무리한 요구를 해 오는 것은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일 것이며, 과 남한 내<종북 빨갱이>들이 사전에 내통했는지 여부까지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제주 강정리 해군기지건설반대에 연대하고 나선 야5당과는 이심전심 <제편>이라고 믿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요구는의 가난이 의 책임이라는 이재정 가 바로 야5당이며, 김대중이 와 평화로운 조업을 구실로 독도를 팔아먹었듯, 노무현 시절 서해 평화지대를 만들어 NLL을 무너트리고 강화도와 김포한강어구까지 북괴 간첩선이 평화롭게(?) 드나들게 하자는 정동영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민주당 박지원이 자처 한바 있는 <종북 빨갱이>들이 인도주의와우리민족끼리화해와 협력을 주장하면서 <통 큰 지원> 나팔을 불어 대면, 정상회담 병에 걸린 MB정부도 못 이기는 체 퍼줄 것으로 계산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북에 수해가 나서 김정일 집무실 지하가 물에 잠기고 김정은 숙소 지붕이 샜다면 몰라도, 가옥이 몇 10만 채가 떠내려가고 주민이 몇 100만 명이 죽어나가도 왼 눈썹하나 깜짝 안할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 살인폭압독재 강성대국대문을 여는데 우리정부가 힘을 보태주고 성금까지 바칠 이유는 없는 것이다.

 통 크게 지원하면, 천안함피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보듯이 통 크게 당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