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협의회)? (4)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2) 반교리주의(Anti?intellectualism) 
 
 1938
년 유트렉토에서 제안되고 1948년 암스텔담에서 수납된 교리적 진술(陳述)은 말하되“W.C.C.는 우리 주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주(救主)로 수납하는 교회들의 연합이다”(Amsterdam). 이 범식은 비록 그리스도의 신격을 긍정(肯定)할지라도 세계복음주의연맹(The World's Evangelical Alhiance)의 교리적 기초에 포함된 것을 접촉(接觸)하지 않고 남겨둔다.

즉 구주(救主)의 성육신, 그의 속죄적 제사, 삼위일체, 성경, 이신득의, 성령의 역사, 부활과 구원(救援) 및 멸망(滅亡)에 대하여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신학지남 1958. 1. 박형룡 op. cit. p. 12). 이것은 각 교회를 분리시키는 교리적 차이에 대하여 초연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박형룡 박사의 지적대로 저들의 근본 원리는 문제시 하지 않고, 생활의 중요성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실로 원리원칙을 떠난 삶이란 생각할 수가 있겠는가? 더욱이 전세계에 널려있는 3억의 신도들과 2백의 교파들로 구성된 W.C.C.는 기본 교리가 없는한 몇 사람의 사상과 의사가 곧 W.C.C.일 것이니, 이는 실지(實地)의 교회들에게서 유린된 하나의 독립적 운동으로 될 우려가 극히 농우한 것이다(신학지남 1964. 1. 한철하 op. cit. p. 66).

원교리나 신조가 있을때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행위 생활에는 다소 차질이 있다고 하더라도, 원리원칙이 있을때 그원 위치에 바로 고쳐 서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로 통일된 세계교회 일치 모색 운동은 루터가 벌써 제창한 바 있는 개인신앙을 과연 어데로 끌고갈 것인가? 근본적인 교리가 없는한 결국은 강한 교회에 의하여 개인 신앙은 말살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로고스 1968 20. 문요성 op. cit. p. 69).

신구교의 신학교 공동 경영문제(?) 성경번역의 공동사업, 성례전 등, 여러 가지 사건들을 보아서 오늘날 W.C.C. 에큐메니칼 운동은 로마 교회의 방향으로 기우러진 인상도 없지 않다. 이러한 외적 교회 통일에 있어서 부른너(Emill. Brunner)결국에 가서 교회연합 운동이 가장 제도화(制度化) 되어 있는 로마교회의 승리로 그치고야 말 것이다”(Emil Brunner, The Misunderstanding of the Church)라고 일찍 예언한바 있다. W.C.C.는 중시(重視)해야할 교리적(敎理的) 통일보다 조직적인 외적 통일을 더 치중하고 있으니 결국은 스스로 와해(瓦解)되고 말 것이다.

(3). 인본주의(humanism) 및 용공적인 입장

교회가 가지는 근본 목적은 복음 전파이며 즉 구령 사업이다. 그러나 오늘날 W.C.C. 운동이 일차적 목표가 사회에서의 이문 지위 향상에 있으며, 세계평화 촉진에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있다(김의환 op. cit. p. 130). 그리고 저들이 제4차 대회시, 중공의 유엔 승인을 유엔에 강요하였던 것이나, 월남 문제에 있어서도 W.C.C.의 주도적인 지도자들이 취하고 있는 태도는 용공 그 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 용공적인 W.C.C.의 망동은 진정한 세계평화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음을 보여 준다.

복음적 신앙을 전제 조건으로 하지 않는한 이 운동은 하나님의 정확 무오한 말씀에 두지 않고, 중생하지 못한 사람들의 몽상과 사회주의적 원리에 세운, 어떤 하늘나라로 인도하는 방편으로 채택한 것이다. 그것은 본래의 일반 기독교 신자들의 마음 중심에서 그 원천을 찾는 운동이 아니며, 오히려 성경에 하나님의 역사로 나타낸 연합통일과는 전적으로 동떨어진 연합을 일으키기로 작정한, 현대주의(現代主義) 신학자들의 날조(捏造)한 운동이다(마두원, 두길, p. 67). 그러므로 올바른 기독교적 신관 없이 또 그리스도를 통한 영적 갱신 없이, 더 좋은 세계를 위한 고상한 기도는 마침내 물질적 욕심과 질투와 이기심에 의하여 와해되고 말 것이 화실하다.

.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와 동향

W.C.C. 1차총회가 화란의 암스텔담에서 1948822-94일까지 열린 이후 계속해서 제6차 총회가 카나다 벤쿠버에서 1983724-810일에 열렸다. 1차 총회에서 제6차 총회까지의 주제와 요점, 그리고 그들이 추구해가는 신학의 방향은 그 주제를 설명함으로서 찾아볼 수 있다. 총회의 주제는 W.C.C.의 실행위원회와 중앙위원회(W.C.C.의 최고 의결기구)가 오랜 토의와 연구 끝에 총회가 개최되기 몇 달전에 결정하여 그 주제를 각 교단과 기관의 지도자들, 총대들로 하여금 W.C.C.의 지침서에 기준하여 연구하도록 한다. 그 연구의 보고서를 종합하여 W.C.C. 총회의 방향, 노선, 정책등을 결정한다. 그러나 몇 몇 지도자들이 그들의 생각과 주장대로 결정하고 그대로 시행토록 한다. W.C.C. 지도자들은 그들의 수행하고자 하는 의도를 총회순서에 반영시킴으로서 W.C.C. 산하 회원교단들은 그들의 조직적 계획대로 추진하게 만든다(박영호.W.C.C. 운동 비판, (서울: 기독교 문서선교회. 1984. p. 46). 매 총회때의 배경과 주제를 복음적인 신학의 입장에서 분석 비판해 보고자 한다.

                                                   이원석 목사(은광교회 원로 /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