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목양칼럼”
작성일[2008/08/09 07:28:43]    

나를 낮추시는 하나님 

삶속에 새 힘과 지혜를 심는 메세지

구이동 시절에 성전을 지어놓고 세상 말로 한창 잘 나갈 때였습니다. 그 때도 교회 앞에서 불미스러운, 아니 어려운 화재 사건이 생긴 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 때 무명의 목자에서 전국 방방 곳곳을 떠다니던 시절이었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서 정말 하나님 앞에 낮아지고 더 겸손하게 매달리며 기도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프라미스콤플레스 성전을 건축한 후에도 그 때의 사건을 상기하면서 살았어요 그 당시도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을 받았지만 프파미성전을 건축하고 입당한 후에는 전국적인 영역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Enbldj 다니게 되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부교역자들과 함께“정말 더 겸손해야지, 더 낮아져야지..”그런 마음이 목회 케츠프레이즈라 할 정도로 노력했어요. 그런데 그런 저도 마음이 조금 상실이 되었는지 지난 주 뜬금없는 사건을 맞게 되었습니다. 주일 아침 아주 사소한 화재 사건이 제 서재에서 난 것입니다. 한쪽 천정과 벽만 조금 태우고 소방관들이 바롷 불길을 잡아서 주일 1,2,3부 예배에 아무런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드릴 수 있었어요. 그러니 제가 스스로 불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교인들조차 모를 정도로 객관적으로 볼 때 정말 간단한 사고였습니다. 화재가 발생된 것은 드라이기 문제 때문이었어요 드라이기의 스위치가 상하로 끄는 것이 아니라 압력으로 스위치를 눌러서 끄는 건데 접촉 불량이 되었는지 잘 안 켜져요. 지난번에도 분명히 드라이기를 쓰고 끈 줄 알았는데 코일이 뜨거워지면서 연기가 나는 것을 급히 끈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드라이기를 진즉 교체를 하든지 아니면 코드를 아예 빼버리든지 했어야 하는데 스위치만 꺼놓고 세수를 하고 온 사이에 불이 붙어 버린 것입니다. 커튼이나 이불로도 안 되고 소화기를 가지고 끈다는 것이 창피하게 작동법도 몰라서 안전핀을 빼지 않고 하니 작동이 되어야지요.

그 때 평소에는 비서실에 적어도 두 세 사람은 있었는데 그날따라 한 사람도 없어요 주방에 있던 권사님에게 빨리 들어오라고 하니까 권사님은 피신하라고 한 줄 알고 다른 쪽으로 알리러 간 것 같아요 저는 119로 신고한다는 것이 112로 화재신고를 하고 나서야 장승천 목사님이 소화기를 가지고 온 거예요 그 때라도 진압을 하였으면 완전히 불을 끌 수 있었는데 이발의자가 타느라 휴해가스가 이미 서재를 자욱하게 덮고 있으니 장 목사님이 저를 따라 들어오지를 못하는 거예요 저는 다시 소화기를 가지러 바깥으로 나갔다가 그만 다른 부목사님들한테 잡혀 버렸어요 저는 “나를 잡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빨리 들어가서 지금이라도 불을 꺼야한다.”고 하는데 이 양반들은 내 안전만을 생각해서 나를 붙잡고 카페테리아로 데리고 가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화재 초기에 불을 잡지 못하고 서재의 천정과 벽을 태우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 때를 생각하면 아쉬움과 애태움만 남아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집회를 하면서도 불길을 초기에 잡지 못한 그 아쉬움, 소화기 하나 다루지 못하고 소방훈련 한 번 받지 못하고 큰 교회 목사가 된 것에 대한 자책감과 죄책감이 양심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드라이기를 진작 교체하든지 아니면 코드를 빼버려야 했는데 두고두고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번 사건을 통하여 내가 교회를 목숨처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불길을 끄기 위해서 내 호홉기, 내폐하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 열정고ㅛㅏ 용기가 불길을 잡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몰론 저는 이 보다 더한 어려움과 역경을 숱하게 겪어왔습니다. 광주민주화 운동 때의 어려움, 백암교회 개척교회 시절 신학교를 다니면서 만났던 수많은 역경들....그러나 그것은 내 잘못이나 실수로 인한 것이 아니고 복음 때문에 당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결국 내 잘못과 부주의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자책감이 드는 거예요, 저는 올해의 약속의 말씀인 시편 27:14절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그리고 카페테리아에 앉아서 “하나님, 제가 더 낮아지겠습니다. 무조건 회개합니다. 혹시라도 주님 보다 앞선 것이 있고 교만하고 높아진 것이 있다면 무조건 회개 하겠습니다. 제가 이런 고난을 당함으로써 우리 성도들 사업장이나 직장이나 가정에 절대로 화재사건을 비롯하여 어려운 일이 없도록 도와주옵소서.”이렇게 기도할 때 불길이 다 잡혔다는 보고가 들어 왔습니다.

사실 경미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그 사건을 통하여 나를 낮추기 위한 하나님의 메시지로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마음이 비통하고 원통하고 자책감이 들어 기도할 때 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해서 그랬다.”이런 감동만 주셨기 때문이죠 이번 계기를 통해서 제 사역의 제 2기를 맞는다는 생각으로 교역자, 중직자들의 마음도 새롭게 하고 저 또한 다시 칼날을 갈고 경성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목회에 임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새에덴교회와 같은 큰 교회 목사님 서재가 그렇게 거지같아 가지고 되겠습니까? 이번에 산뜻하게 인테리어도 다시 할 수 되었으니 더 잘 됐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어쩌면 정말 가벼운 해프닝이었습니다. 정장로님께서는 그 후로도 저를 위로해 주신다고 볼티모어연합집회를 갈 때 비행기 1등석 표를 끊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제 마음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겠습니까? 정말 이번 일을 경미한 사고로 끝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목숨보다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누구보다 저를 소중하게 여겨주시고 저의 존재를 아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