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걸려온 전화목소리"카드론 사기"입니다
                  다시고개를 든 보이스피싱,피해자들 속속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 사는 김 모(44.)씨는 최근 모 금융사 직원을 사칭한 A모씨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온 것이다. A씨는어떤 사람이 모 지점엘 찾아와서 당신이라며 출금을 요청 한다는 것이다. “불법자금 세탁과정에서 당신 통장이 이용된 것 같다A씨의 말에 놀란 김 씨는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계좌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다 알려준 것이다.

  A씨 일당은 김씨 개인정보를 이용해 모 신용카드사로부터 카드론 800만원을 대출받아 달아났다. 여신금융협회는 30일 최근 카드론 악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확산됨에 따라 금융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사기범은 이용자를 꼬드겨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통장에 불법 자금이 입금됐으니, 특정계좌로 송금해 달라고 요청하고, 금융 이용자는 본인의 카드론 대출이 이루어진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범인의 통장에 행당금액을 입금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화를 이용해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해 올 경우 일절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만약 사기범들 계좌에 자금을 이체했을 때에도 거래은행에 신속히 지급정지를 요청해 사기범들이 자금을 인출해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 당화해 하지 말고 즉시 해당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

 평소에 해당 은행의 전화번호와 금융감독원의 전화번호를 알아 두는 것이 유익하다. 그리고 문자나 전화를 통해 이같은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해당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반드시 걸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보이스피싱으로 가르쳐 준 전화번호를 사용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