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칼럼 (소진우 목사)
작성일[2008/01/06 17: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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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칼럼   서울 예복교회 담임 소진우 목사 >

 사랑과 축복은 같이 가는 것

사랑과 축복은 같이 가는 것이다. 사랑이 없으면 축복도 없고, 사랑이 있는 곳에 축복도 있습니다. 에베소서 5장 28절 하반부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마찬가지로 자기 남편을 사랑하는 것도 자기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결국 자기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과 축복은 별개가 아닙니다. 남을 괴롭히고 내가 웃을 수 없습니다.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면 본인도 괴롭습니다. 반면에 남에게 좋은 일을 하고 내게 만족감이 없을 수 없습니다. 가끔 선교 사역을 위해 소리 없이 헌신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감사 표현을 하면 그분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더 기쁩니다.” 행복은 사랑의 실천에 있습니다. 축복도 사랑의 실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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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사님이 선교를 위해 최선의 헌신을 하기로 결심하고 섬기는 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의 전화를 받은 목사님은 전화기 건너편에서 기쁨과 떨림과 감동이 전해져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본인이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 얼마나 마음에 번민이 있었겠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얼마나 마음에 환희가 있었겠습니까? 그 복사님은 그분의 헌신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그 헌신을 선뜻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 자신이 월세를 내며 힘들게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있는 재산이라고는 월세 보증금뿐이었고, 매달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힘들게 사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자신의 전부를 바치는 것과 같은 헌신을 하겠다고 할 때 누가 그것을 선뜻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 목사님은 그분의 마음과 사랑을 이미 충분히 받았다는 표현을 하고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며칠 동안 감격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렇게 사랑이 많은 부부에게 큰 축복을 내려주셔서 선교하고 싶어 하는 저들의 뜻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름답게 성취되게 하소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돕겠다고 나서는 일입니다.

일본에 미우라 아야꼬라는 여류작가가 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 중의 하나가 빙점입니다. 그 빙점을 쓰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월급이 적었습니다. 그 월급만으로 한때 짐을 꾸리기가 어려워 집 앞에 자그마한 구멍가게를 냈습니다. 그런데 돈만 벌겠다고 악착같이 하지 않고 오는 손님들에게 조용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트럭으로 물건을 들여올 만큼 번창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바쁘게 일하는 아내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마디 했습니다. “여보! 우리 가게가 잘 되는 것은 좋지만 이웃 가게들이 어려운데 그들이 다 문을 닫으면 어떻게 하지?” 그 말을 듣고 그녀는 주문하는 물량을 줄였습니다. 어떤 물건은 갖다 놓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그 물건을 찾으면 “저 가게에 가면 살 수 있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처럼 다른 구멍가게로 손님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가게를 하니까 그녀에게는 남모르는 기쁨과 보람도 있었고, 시간적 여유도 생겼습니다. 그 여유 시간을 가지고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하여 마침내 빙점이라는 소설을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나눠주는 사랑을 통해 이웃도 축복 하셨고, 그녀 자신에게도 놀라운 창조성을 주심으로 축복해주셨습니다. 그처럼 사랑을 실천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최종적으로 승리합니다. 모든 것이 실패해도 사랑은 승리합니다. 결국 사랑은 모든 문제 해결과 축복의 열쇠입니다. 살다 보면 권세와 힘과 능력도 물론 필요할 때가 있지만 그 어떤 힘보다 더 큰 힘은 사랑의 힘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사랑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나의 사랑은 변함없이 건재한가? 나는 정말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