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망은 거리낌 없는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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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장한국 목사 새로운 사진 pc용.jpg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CJN TV명예이사장)

대제사장과 장로가 변사를 대동, 총독의 재판정에 출석, 바울을 고소하였습니다. 그가 전염병자요, 나사렛 이단의 두목이다. 그가 소요를 일으킨 자요, 성전을 더럽히려 했으니 그를 처단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소한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구약에서부터 예언했고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야, 즉 그리스도를 거부했고, 또 그를 정죄하여 십자가에 처형한 자들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을 대적하여 죽인 자들이니 그들은 영적으로 죽었고, 문둥병자와 같은 자들입니다.

 

한편 바울은 예수 믿는 하나님의 참 종이요, 말씀을 증거 하여 영혼을 살리는 자입니다. 이를 두고 전염병자요, 나사렛 이단의 두목이라고 정죄, 고소합니다. 이런 일들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교회 지도자들에게도 일어나는 영적 흑암의 역사입니다. 이는 교회에서 걸핏하면 세상 법정으로 송사하여 마귀의 하수인에게 하나님의 종들을 심판해 달라는 것이요, 세상 법의 도마 위에서 난도질 함이니 너무도 슬픈 일들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신앙으로써 그들의 고소에 낱낱이 소명하며 반박합니다. 즉 예루살렘에 귀국 한지 겨우 12일밖에 안 됐으니 소요나 성전을 더럽힐 수 있는 시간이 아예 없었다.

 

또 소요를 일으켰다면 본 자들이 있어야 하나 아무도 없으니 무고이다. 또 고소자들의 조상의 하나님을 바울도 똑같이 섬겨 왔고 고소자들이 그토록 중시하는 율법과 선지서의 말씀을 바울이 똑같이 믿고 있으니 바울이 이단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하나님의 언약을 바울이 믿음으로 아브라함과 함께 유업을 받으며 율법에서의 그 실상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고소자들이 예수 안 믿음으로써 외식하며 그 율법을 지킨다 하는 것보다 더욱 온전히 율법을 믿는 바울임을 강조합니다. 즉 고소자들인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율법을 지킨다하나 결국은 의의 법에 이르지 못하는 죄인들이라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소자들이 믿고 있는 죽은 자들의 부활의 소망을 똑같이 바울도 믿고 있다는 것이요, 이 소망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 항상 거리낌 없는 양심을 지니려고 힘쓴다고 바울이 고백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은 우리들도 바울처럼 똑같은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키려는 것입니다. 특히 바울이 이 소송사건으로 인해 결국 로마 황제 가이샤 앞에 서게 됐고 그에게 담대히 예수를 증거하고 기쁘게 순교했듯이 우리도 똑같이 더 좋은 부활의 소망 때문에 거리낌 없는 양심으로 늘 주님의 증인이 되십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