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세력에서 벗어나려면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목양칼럼 조영만 목사2.jpg시온교회 조영만 목사(지저스타임즈, CTNTV 부사장)

지난호에 이어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1:17).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44-8).

 

그럼 어떤 사람이 이 선물을 받을까요? 바로 겸손해진 사람자신의 주제를 파악하고 자신은 도무지 스스로는 선을 행할 수도악을 버릴 수도 없는 죽은 시체와 같은 죄인임을 깨달은 사람만이 하나님의 선물(은혜)을 두 손을 내밀어 믿음으로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선물(은혜)을 믿음으로 받은 사람은 자신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자기의 자랑과 영광을 위해 자신의 노력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제를 알고 항복할 때까지 오랜 연단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성전에서 기도하던 바리새인같이 항상 자신의 부족함은 감추고 잘한 것만 가지고 나와 자신을 자랑하면서 하나님께 아룁니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181112). 하지만 겸손한 사람은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했던 세리처럼 자신을 낮추므로 의롭다함을 받고 높아지는 것을 봅니다.

 

교만한 사람은 행했던 선과 버렸던 악들로 인해(물론 성령님의 역사로 이루었지만) 자기 궤휼에 빠져 그래난 여태껏 많은 악을 버리고 많은 선을 행했어! 그러니 남은 악들이야 조금 더 노력하면 버려질 거야. 그리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지키게 될걸!’하며 스스로 높아져 있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 기록된 바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고전 3:18,19)교만한 사람은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2:10)라는 말씀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키다가도 한 가지를 지키지 못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가지의 지키지 못하는 말씀을 통해서도 전체의 말씀을 범한 것임을 알고 자신이 죽은 자와 같은 죄인이요 병든 자요 상한 갈대요 꺼져 가는 심지임을 고백하므로 자신이 먼저 무엇을 하려는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선물(은혜) 앞으로 나와 겸손히 두 손을 내밀어 믿음으로 선물(은혜)을 받아야겠습니다.

 

33. 죽이는 사역과 살리는 사역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 은 살리는 것임이니라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영의 직분이 더욱 영광 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고후 3: 69)고 하심 같이 하나님의 일꾼의 사역에는 두 종류의 사역이 있습니다.

 

하나는 의문의 직분곧 정죄의 직분이고 또 하나는 영의 직분 곧 의의 직분입니다. 의문의 직분 곧 정죄의 직분은 죽이는 사역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통해 상대를 판단하고 정죄함으로써항상 자신의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으로 인해 갈등하고 그로 인해 율법에 매여 종 노릇하게 만드는 사역입니다.

의문은 죽이는 것이라고 하심 같이 죽이는 사역은 상대를 율법에 종 노릇하게 만들기 때문에그들의 육체적 행위로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양으로 자랑을 삼고 있습니다.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로 할례 받게 함은 저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인하여 핍박을 면하려 할 뿐이라 할례 받은 저희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로 할례 받게 하려 하는 것은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니라”(6:12,13).

 

반면에 영의 직분곧 의의 직분은 살리는 사역으로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법을 통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줌으로써 상대방에게 소망을 주고, 항상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한 모습을 부인하고 성령님만을 의뢰하여 죄와 사망의 법과 율법에서 해방케 하여 자유를 누리게 하는 사역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십니까? 의문의 직분곧 정죄의 직분을 가지고 죽이는 사역을 하십니까? 아니면 영의 직분곧 의의 직분을 가지고 살리는 사역을 하십니까?

 

살리는 사역을 하시기 원한다면광풍을 만난 제자들이 자신들의 최선의 노력으로 풍랑을 헤치고 살고자 했으나 다 죽게 되었을 때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는 주님을 깨우며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라고 한 것같이주무시는 주님을 자기 안에 모시고도 스스로 죄를 버리고 선을 행하고자 노력하는 상대에게 당신의 노력으로는 죄를 버릴 수도선을 행할 수도 없다는 것과 당신은 죽은 자와 같은 죄인이요 병든 자요 상한 갈대와 꺼져 가는 심지임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리하여 안에 계신 주님을 급히 깨우고 의지하여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라고 간구하게 만듦으로써오로지 주님의 능력으로 죄와 사망의 법과 율법에서 해방되어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할 줄 믿습니다.

 

34. 죽은 믿음을 알고 계십니까?

죽은 믿음이란 생명(말씀)이 없는 믿음으로 자신의 씨(생각)를 심고 가꾸며 열매를 맺고자 하는 육적(혼적)인 믿음을 의미합니다. 죽은 믿음을 가진 자들은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10:2,3)고 하심 같이 하나님의 씨(생각)와 지식을 좇아 행하기보다는 자신의 씨(생각)와 자기의 의로 열심히 행하면서 자신의 열심으로 인해 곧 열매를 맺으리라고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