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폭풍아 동산 위에 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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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장한국 목사.jpg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CJN TV명예이사장)

지금까지 속죄일 명절까지 믿음으로 지켰습니다. 이는 우리가 명절의 실상인 예수 그리스도로 속죄 구원받았고 사망에서 구원, 성령 받음으로 열매 맺는 구원을 받은 것을 가리킵니다. 앞으로 나팔 소리와 함께 재림하실 주님을 믿고 소망하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러한 때에 주시는 오늘 말씀은 동산 안에 북풍아, 남풍아 불라고 하십니다. 이미 우리가 그리스도의 신부의 신앙에 올라섰다면 주님이 우리를 잠근 동산이라칭하십니다. 그런데 이 동산에 북풍, 남풍을 불라 하시니 동산은 어찌되는 것인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동산이 황폐게 될 것이나 이와달리 큰 바람들이 동산에 불면 오히려 향 내음을 더욱 발하고 실과를 주님께 내어 드리고 있습니다.

 

어찌 그럴까요? 먼저 알 것은 나의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와 같다고 하신 것입니다(2:2). 우리 자신이 백합화 같이 주님의 구원과 사랑을 기뻐하며 감사 찬송함이 그 향기를 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시나무 가운데 있으니 가시에 찔릴 때마다 더욱 향기를 발하지요. 여기에 바람까지 불면 가시로 백합꽃을 찢어 놓고 마침내 꺾어지게도 하지만 여전히 더 큰 향기로 진동케 합니다. 무슨 뜻인가요? 큰 환란이 와서 예수님 때문에 죽임당하는 일이 생겨도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될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북풍아 깨어나라, 남풍아 동산 위에 불라.’ 고 주님이 명하십니다. 북풍은 북쪽에서부터 오는 냉풍으로 모든 것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동사케 합니다.

 

남풍은 적도 부근에서 일어난 열풍으로 계속 올라오면서 가속화, 큰 태풍이 되어 큰비를 동반, 홍수를 가져오고 큰 바람은 집도 사람도 다 날려 보내는 대재난을 줍니다. 이 북풍·남풍을 불게하신 것은 곧 7년 대환란을 가리킵니다(24:21). 왜 주님이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이 큰 환란을 허락하시는가요? 이는 이 큰 환란을 통해 전무후무한 크나큰 복을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환란의 바람이 부니까 동산은 더욱 향 내음을 발한다.’ 했습니다. 물론 큰바람 불기 전에도, 즉 우리가 지금 은혜 시대에 살면서도 그리스도의 신부의 신앙에 걸맞는 믿음의 열매를 맺으며 살고 있지요. 특히 장차의 첫째 부활의 영광을 받을 것을 실상으로 받아 가지고 소망하며 삽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직 7년 환란이 속히 오길 기다리는 신부의 소망대로 북풍·남풍이 불어 닥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찌할까요? 그토록 바라던 환란을 맞게 되니 기뻐하며 환란을 이겨내게 됩니다. 감히 보잘 것 없는 나를 주님 제자로, 주님 신부로 여김 받고, 능욕 받기에 합당한 자가 되게 하셨으니 이 얼마나 황송하고 감격할 일이 아닌가 찬송하며 향 내음을 발하게 됩니다. 그러면 동산 안에 주님이 계셔서 그 실과를 잡수시게 하라.’ 는 말씀대로 됩니다. 이는 마치 스테판같이 돌 맞아 순교하면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돌로 치는 자들을 위해 오히려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열납 하시는, 바로 동산 실과를 잡수시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