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9장 강해(55)

예비처에 갈 자와 순교할 자

강해 장한국 목사(주사랑교회 담임)

6-3 장한국 목사.jpg 지난번에 이어서...

환란 날에 적그리스도에게 속하지 않은 알곡 성도들에게 해당됩니다. 그러나 계시록을 보수적으로 건전하게 말하는 분들은 이마에 하나님의 인장을 받지 아니한 자만 해하라는 말씀을 반대로 풀어버립니다. 즉 육적 신자들만 해하라는 말씀이라고 주장합니다. 평생을 기도하고 성령으로 충만해도 계 9:1-4절 말씀이 깨달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알려주셔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땅의 풀ㆍ나무를 해치지 말라는 말씀은 이 첫째 화가 그들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땅의 풀은 하늘나라의 영생과 관계없는 금생의 분깃으로만 기뻐하며 사는 자를 가리킵니다. 또 땅의 나무는 영생의 열매가 없는 자를 가리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땅의 풀과 나무는 육적인 신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환란 날에 배도하여 멸망으로 끝나는 신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마에 하나님의 인장을 받지 아니한 자들은 알곡 성도입니다. 알곡 성도는 앞서 말씀한 계 6:11말씀대로 순교한 동료 종과 형제에 해당되는 자들입니다. 즉 순교할 신앙에까지 올라선 자들입니다. 이들을 상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순교할 성도들은 환란이 시작되어서 한 때(1)가 지나고 두 때(2)가 지나는 동안에 미적대지 말고 앞서 순교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두 때에 순교하는 자보다 한 때에 순교하는 자가 상급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순교할 자가 순교 안 되었을 경우에 그들을 황충이 군대가 괴롭히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순교할 자로 세움을 받았음에도 육적 미련과 신앙의 불순물 때문에 순교를 주저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5개월 동안 황충이의 전갈이 쏘는 권세에 의해 고통을 받으면서 우리의 미련과 불순물이 온전히 빠져서 결국 순교의 길로 달려가게 하시는 역사입니다. 그래서 5개월 동안 황충이의 괴롭히는 기간이 끝나자마자 1,260일 기간 중에 마지막 남은 1개월 안에 순교할 자들이 모두 순교케 되는 것입니다. 이는 환란 날 순교한 자들에게 첫째 부활의 영광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복된 역사인 것입니다. 이 말씀을 믿고 굳게 정착된 믿음 안에서 생명이 되어져야 합니다.

 

5) 또 그들에게 명령이 내려지기를 그 사람들을 죽이지는 말고 오직 다섯 달 동안 고통만 주라고 하는데, 그 고통은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의 고통과 같은 것이라. ‘그 사람들을 죽이지는 말고 오직 다섯 달 동안 고통만 주라고 말씀했습니다. 황충이의 화의 고통 중에 죽는 것은 순교가 아닙니다. 예수의 증거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목 베임을 당하는 자가 성경에서 말씀하는 순교자입니다. 이런 자가 첫째 부활의 영광을 받습니다. 순교자의 영광인 첫째 부활의 영광이 하늘나라에서 최고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은 이 첫째 부활의 영광의 진리를 온 세상에 전파하여 추수하고자 하시는데 그 일을 주사랑교회를 통해서 하심이 하나님이 택정하신 우리 교회의 분복(分福)입니다.


황충이의 화를 받는 알곡 성도는 순교할 자뿐만 아니라 예비처에 갈 자들도 해당됩니다. 예비처 성도들은 5개월 황충이의 화를 받으면서 알곡이 되어진 후 예비처로 인도 받아 후 삼 년 반 동안 그곳에서 보호양육을 받았다가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휴거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예비처 성도들도 황충이의 화로 인하여 심한 고통은 받지만 죽으면 안 되기 때문에 황충이로 사람들을 죽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5개월 동안 황충이의 화를 받은 후, 순교할 자는 순교하게 하시고, 예비처 성도들은 예비처로 인도 받게 하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이 말씀을 미리 예언해 주시는 것은 굳이 환란 날에 들어가서 5개월의 황충이의 화를 받으면서 우리의 믿음이 정결케 되지 말고 미리 하나님의 인침을 받는 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또 순교할 자는 앞서서 순교하라는 말씀입니다.

 

6) 그 날들에는 사람들이 죽음을 구하여도 찾지 못할 것이요 또 죽으려고 애를 써도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라. 6절 내용이 5절과 비슷한 것 같지만 다릅니다. 그 날들에 왜 사람들이 죽음을 구할까요? 왜 죽으려고 몸부림을 칠까요? 이는 황충이가 주는 고통이 너무 심하므로 그 고통 중에 죽는 것이 차라리 더 나으니까 죽음을 구하는 것입니다. 알곡 성도들이 죽으려고 애를 쓰는 고통 중에 그들 속에 깊이 감춰뒀던 미련, 정욕, 자기 합리화 등 인본적인 것들이 할 수 없이 솟구쳐 빠져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날에 죽음을 구할 정도에까지 다다르면 그 이상의 것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7) 또 그 메뚜기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머리에는 금 면류관 같은 것을 썼으며, 얼굴은 사람들의 얼굴과 같고 그 메뚜기들의 모양이 어떠하다는 것이 7절부터 10절까지 나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로 연합된 것과 같이 그 메뚜기들도 짐승 적그리스도와 하나 된 자들로서 적그리스도를 위해 충성하는 모양이 그와 같다는 말씀입니다. 이 메뚜기들은 욜 1:4, 6, 2:25에 근거하여 인격체인 사람으로서 무저갱에서 올라온 악령이 몸을 입은 적그리스도의 군대입니다. 그 메뚜기들이 마귀의 대리자로서 일하는 적그리스도를 위해 충성하는 모양이 어떠한지 계 17:8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가 본 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고, 앞으로 끝없이 깊은 구렁으로부터 나와서 멸망으로 들어갈 자라.”(17:8) ‘네가 본 그 짐승곧 적그리스도가 전에 있었다는 것이 단 8:10-12입니다. 8장은 구약시대 실존했던 작은 뿔인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를 계시했고 그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2,300주야 동안 엄청나게 괴롭혔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받게 될 다니엘서 7장의 작은 뿔인 종말의 적그리스도, 즉 황충이의 화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보여주시는 과거의 황충이의 모양인 것입니다.

 

8:10-12에서 하늘의 군대는 구약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하나님의 종들을 말씀합니다.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와 우리가 모이면 군대인 것입니다. 그 군대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종들을 땅에 던지고 짓밟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작은 뿔인 안티커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굉장히 고통과 괴로움을 주는 역사입니다. 8:11군대의 통치자는 하나님입니다. ‘하늘의 군대의 별들은 하나님의 종들, 지도자들입니다. 작은 뿔이 자신을 하늘의 군대의 통치자에게까지, 즉 하나님에게까지 높여서 작은 뿔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선 것을 말씀합니다.

 

그로인하여 매일 드리는 희생제도 없어졌다는 것은 오늘날 예배가 없어졌다는 말씀입니다. 또 하나님의 성소도 헐었습니다. 우리가 이미 깨달았듯이 황충이의 화는 환란 날에 순교할 자이지만 순교하지 않은 자들과 예비처로 갈 자로 환란 중에 이미 깨닫고 말씀을 순종하고 따른 자들에게 해당됩니다. 이들이 한마디로 알곡 성도들입니다. 그러나 쭉정이 같은 신자들에게는 그 화가 해당되지 않습니다. 두 증인을 통해서 말씀을 듣고 믿어서 따라오는 자들, 즉 순교할 자들과 예비처 성도들에게 예배를 폐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1개월 동안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 속에 가서 예배를 못 드리고 기도를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게 되면 그것은 지옥 갈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또 단 8:12에 그 작은 뿔이 진리를 땅에 던졌다고 했습니다. 진리는 오늘날 말씀이고 우리가 믿는 주의 재림의 예언의 말씀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7년 환란을 겪게 하셨고 그 환란 중에 순교하게 해주셔서 주 재림 때 첫째 부활하게 된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이러한 것을 땅에 던진다는 것은 그 말씀을 일체 믿을 수 없게 하고 전혀 가까이도 못하게 하는 역사입니다. 그 작은 뿔이 그러한 역사를 마음대로 행하며 번성하더라고 말씀했습니다.

 

구약의 작은 뿔인 다니엘서 8장의 안티커스 에피파네스는 임산부의 배를 갈라서 아기를 끄집어내어 땅바닥에 패대기치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잔인무도한 짓을 일삼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을 하나님으로 높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았으며 돼지 피를 성전에 뿌림으로써 하나님을 최고로 모독하는 추악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앞으로 등장할 다니엘서 7장의 작은 뿔인 적그리스도와 그의 군대의 모양이 다니엘서 8장의 작은 뿔의 잔인무도함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있을 실제 사건입니다. 앞으로 7년 환란이 시작되면 7년 환란 중에 전 삼 년 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실제 있게 될 사건들입니다. 그 메뚜기들의 모양이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다고 했습니다. 말들이 전쟁에 나가서 싸울 때 자신이 태운 주인을 위해 장애물을 겁내지 않고 전심전력 앞으로 나갑니다. 적진에서 빗발치는 화살과 무기 공세에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전진합니다.

 

이것이 전쟁터에서 달리는 말입니다. 39:19절 이하에서 하나님께서 말에게 고유한 특성을 주신 것이 용맹무쌍함입니다. 앞으로 환란 날에 전 삼 년 반이 끝나가는 5개월 동안 우리를 괴롭히는 그 메뚜기들이 이와 같이 용맹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용맹에 의해 고통을 받아서 죽을 것 같은데도 그들은 전쟁터에서 중단 없이 달리는 말처럼 계속 고통을 더한다는 말씀입니다.

 

그 메뚜기들이 머리에 금 면류관 같은 것을 썼다고 했습니다. 금 면류관은 이십사 장로가 쓴 면류관같이 목숨까지 버리고 순교한 자에게 씌워주는 면류관입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의 군대가 금 면류관 같은 것을 썼다는 것은 그들이 금 면류관과 비슷한 것을 썼는데 그것이 금 면류관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충성되게 일하여 성도들에게 고통을 주고 짓밟는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성취했으므로 이긴 것인데 영원히 이긴 것이 아니라 결말은 패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번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