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모두 정신 차리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중앙일보 기사 2편은 충격적인 사건

어제 오늘의 중앙일보 기사 2편이 우리를 매우 슬프게 한다. 하나의 기사는 목사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 성도에 관한 기사이다. 그러나 둘 다 사회에서 지도자에 속하는 사람들에 속해 있기에 기독교인이 받는 충격은 크다 할 것이다.

한국기독교가 언제 이렇게 느슨해 진 것인가? 장로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다고 아무렇게나 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이 되었다는 것인가? 언론이 기독교는 덮어주고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기독교를 주시하고 공격의 빌미로 삼기 위한 눈들이 섬떡이고 있는 세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전히 기독교는 세상 가운데 있고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런데 말하기 좋아하는 세상의 입방아에 빛은 어둠이 되고 소금은 버려진 돌멩이가 된다면 그 책임을 어찌할 것이란 말인가? 물론 동기는 선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그마한 욕심이 일을 그르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기독교를 흠집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 삼기 위해 중앙일보에 난 기사를 그대로 싣기로 한다.

 

 

중앙일보 기사 전문

원주 밥상공동체 대표 횡령혐의 구속…`충격`

빈곤층 주민 지원사업 막대한 차질 우려도

빈곤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활지원과 봉사활동을 벌여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원주밥상공동체를 설립, 이끌어 온 허기복(52 목사) 대표가 10일 검찰에 횡령혐의로 구속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허 대표는 1998년 4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지역의 독거노인과 노숙자, 실직자 등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10년 간 극빈층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쳐 전국적인 신망을 얻었다.

밥상공동체는 10년 간 50여만명에게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벌인 것을 비롯해 4천여명을 취업시키고 전국에 23개의 연탄은행을 설립해 매년 사랑의 연탄 450만장을 나눠주는 등 빈곤층 주민들의 희망이자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밥상공동체의 선행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후원금이 쇄도하자 허 대표는 사회복지법인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허 대표의 공금 횡령과 관련한 얘기들이 내.외부에서 흘러 나왔으며 검찰은 지난 4월부터 내사를 거쳐 회계장부 등 관련서류와 통장 100여개를 압수,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이날 전격 구속했다.

검찰은 당초 허 대표의 횡령액수가 8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수사 결과 3억원 이하로 확인된 데다 그동안 빈곤층 주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점,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구속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횡령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혐의가 입증돼 결국 영어의 몸이 됐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10년을 한 결 같이 빈곤층 주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허 대표의 횡령행위에 큰 충격을 받은 한편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허 대표가 후원금 등 공금을 자녀 등록금이나 적금 불입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에 대해 "성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질타하면서도 "그래도 그동안의 행적에 비추어 볼 때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허 대표의 구속으로 자칫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추진해 온 극빈층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들이 위축되거나 차질을 빚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이사회는 11일 긴급 회의를 열고 허 대표의 구속과 앞으로의 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원주=연합뉴스)

 


초등교사 "넌 절에 다니니까 사탄" 종교편향 물의

[중앙일보] 이명박 대통령이 불교계에 종교 편향에 관해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종교편향 교육을 실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불교신문에 따르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이하 종평위)는 지난달 27일 영등포 소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종교편향 교육을 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종평위는 이 학교의 A 교사가 자신이 맡은 담임 학급의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지나치게 강요했고 말했다. 또 일부 학부모들이 이 같은 사실을 교장에게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A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는 절에 다니니까 사탄이다’ ‘예수 믿으면 천당 가고 안 믿으면 지옥 간다’ ‘넌 왜 사탄을 믿느냐’ ‘사탄이랑 놀기 싫다’ 등의 발언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사는 주말 교회 활동에 참석한 학생들에게만 ‘칭찬 스티커’를 주고, 불참 학생들에게는 선교용 책을 나눠주며 ‘부모님과 공부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평위는 학교측에 “학교 내에서 지속적으로 특정 종교를 강요한 것은 교육인의 양심과 상식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로 엄중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제천 서울남부교육청 장학사는 “지난 5일 사실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람데오닷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