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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든 식물이든 대부분의 경우에 크고 화려한 모양과 색깔을 가진 생명체들이 주목을 받는다.

반면에 작고 눈에 잘 띄지도 않으며, 크게 효용 가치도 없는 생명체들은 그 존재 자체가 제대로 알려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존재중의 하나가 이끼라고 하는 식물이다. 이끼라고 하는 식물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그 자세한 모양이나 색깔이나 종류에 대하여 자세히 아는 사람은 소수의 전문가 외에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사진은 우산이끼라고 하는 식물인데, 아마도 번식을 담당하는 암그루의 배우체가 우산처럼 생겨서 붙여지게 된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화려하지도 않고 자세히 보아야 겨우 보이는 이 작은 식물에도 이름을 알수 없는 작은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쉽게 눈에 뜨이지도 않고 각광을 받을만한 이유도 없지만 그들도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이유가 있어서 창조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어서 그들의 방법대로 생명을 유지하면서 살아 가고 있다. 생명체로 살아 간다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그들은 존중 받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