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영남 교수 2011 새 봄 시낭송회 가져
2011, 새 봄을 맞아 봄철 열린시 낭송회가 4월 18일 오전 11시30분 부천시 소사구청 현관 앞에서 열렸다.
한국문학아카데미(소사구청 문화교실 문학동아리),GMC, 포엠 시낭송회 주최와 건국대학교 문예창작 아카데미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많은 시낭송 작품이 소사구청 문화교실 등에 전시되었다.
이날 박영남 교수는
“새 봄 에”
구시렁 구시렁 휑한 들판
질러가던 우울한 기억의 바람
아직도,
목숨이 붙어 있을거나
실패한 들을 지키고 있는 어깨 꺾인 허수아비
백 년 묵은 인골 같은 검은 뼈의
앞개울 팽나무랑 토담 밑에 묻힌 머위 뿌리랑
추운 겨울
안부를 묻는 탱자나무 굴뚝새
메마른 숲 속에도
구정권이 물러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 듯
새로운 인사가 발표된 듯
술렁이고 있다.
신기리 장수처럼
구멍난 꿈의 밑창부터 갈아 끼우고
녹슨 하늘 비눗물로 닦아내고
묻힌 것이 들어나고 잃은 것 되찾고
음지가 양지로
개벽돼야 한다고 웅성거리고 있다.
우울한 겨울바람이 지나고
서서히 색깔이 바뀌고 있다.
는 시낭송이 발표되었다.
이어 작가 신락균의“청산도, 내 꿈의 끝자락”
이우순의“매화”
박용섭 의“봄이 오는 소리”
김영주의“우이동에서 시를 심다”
유중희의“봄, 품경”
김민지의“나무의 울움”
이은경의“바람이 불어온다”
유주연의“나를 찾아 떠나는 순례의 길”
유재우의“봄, 칼라시대”
윤정이의“어머니, 낮은 땅 같은”
조병욱 목사의“버려야 할 것, 찾아야 할 것”
이연희의“땅에서, 하늘에서”
최영옥의“봄의 향기”
최영화의“아는 것과 사는 것”
김계화의“젖과 꿀이 흐르는 나라”
백순화의“아들아”
김경옥의“새벽을 깨우리라”
정관철의“나의 기도”
김영순의“나는, 당신의 알리바이”
이순희의“당신 함께 계시기에”
이란희의“새벽 별 하나”
오화순의“나의 사람아”
장명숙의“당신이 계시기에”
박복순의“나의 엄마”
오영선의“25시”
등의 시낭송이 소개 되고 전시되었다.
이날 많은 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