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을 딛고 일어선 필리핀 따분다니엘교회 성령부흥집회

사단의 집요한 방해를 무릅쓰고 성령부흥집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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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의 집요한 방해도 아랑곳 않고 지난달 22일 부터 23일 이틀간 필리핀 앙겔레스 따분빈민촌 따분다니엘교회(이경철선교사 담임)에서 성령부흥집회가 한국에서 온 구경순 목사(예승실버타운 원장)와 연규환 장로, 예은교회 임태선 목사와 김미연 사모, 정순금 목사(횃불기도원 원장)와 안명숙 권사가 강사로 참여하여 200명이 넘는 집회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하나님의 은혜로 14년간 필리핀 앙겔레스 따분 빈민촌에서 따분다니엘교회 어린이 사역을 주력해 오던 이경철선교사는 사역을 확장해 이제부터 청장년부 사역도 함께 하라는 감동을 받아 어려움을 무릅쓰고 따분다니엘교회 성령부흥집회를 준비해왔다. 강사는 17년간 필리핀 라구나 에서 브리지 사역과 설립 12주년을 맞이한 우리은혜교회를 맡고 있는 구상열 목사를 통해 알게 된 일산 예승실버타운 원장 구경순 목사와 횃불기도원 정순금 목사를 주강사로 모시기로하고 서로 준비 기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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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부흥집회를 무산시키려는 사단의 방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태풍과 큰 폭우로 인해 증축성전이 물에 잠기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생활하수와 쓰레기들이 몰려와 성전 바닥이 시궁창으로 변하고 냄새가 진동하며 파리, 모기와 지렁이 서식처가 되어 버렸다. 하도 엄두가 안나 아무도 들어가기 싫은 곳에 이경철 선교사 혼자 아픈 몸을 이끌고 시궁창 같은 현장에 들어가 쓰레기를 걷어 내고 수로를 차단하느라 오염물을 온 몸에 튀기며 땀을 비 오듯 쏟으면서 실신 직전까지 갔었다.

 

악취를 최대한 막기 위해 비용을 많이 들여 벽돌 칸막이 공사를 감행하였다. 교회가 도로가 나지 않아 전부 멀리서 운반을 해 와야 되기 때문에 과외비용이 많이 든다. 다행히 수해를 복구하라고 목회자 40명이 돌아가면서 하루 금식을 하면서 나라와 민족 세계를 품고 중보 기도하는 목회자 그룹인 국가세계지도자연맹(국세지) 2기도방 다비다정 목사와 팀장을 비롯한 몇몇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급한 불을 끄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침수되었던 저지대 성전 땅을 높이고 타일공사와 벽 칸막이 공사를 위해 아직도 많은 긴급 복구비용이 더 들어가야 되기에 어느 손길을 통하든지 감동이 심겨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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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경철선교사는 전기공사를 하다 사다리가 미끄러지면서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집회 첫날에 전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전기감전으로 큰 사고를 당할 뻔해 간담을 서늘케 했다. 사단은 영적 지도자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을 해 오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교회에 늘 의자문제로 고민을 많이 해 왔는데 예승실버타운 구경순 원장목사가 의자 100개만 구입하라고 돈을 보내 왔다. 집회인원은 200명을 잡았는데 의자가 절반밖에 준비가 안 되면 가뜩이나 절대 빈민지역이라 작은 것에서도 서운해 하고 다툼이 일어나곤 하는 서러운 상황에 의자가 부족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길 것이기에 큰맘 먹고 나머지 100개도 준비하였다. 결국 많은 참석자들로 인해 의자 200개가 부족할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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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다니엘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이 자주 모여서 집회 중에 선보일 찬양과 율동을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청장년을 위한 첫 부흥집회이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것들은 많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다. 전기시설이 열악해 연규환장로를 주축으로 전기재료와 전등을 준비하고 날씨가 더워 선교 팀 6명이 선풍기 9대를 구매해 예배당과 복음 까페실에 설치하도록 배려를 해 주어 아이들과 성도들이 너무 좋아했다. 첫날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아이들과 동네 어른들을 위해 꿩 잡는 게 매라고 한국스타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찬양과 율동을 가르치는 선교 팀의 열정에 환호하며 따라하는 아이들이 대견하다.

 

아이들이 그동안 준비했던 찬양과 율동을 선보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집회 첫날에 임태선 목사의 천국 복음메시지는 기관총처럼 집회 참석자들에게 쏟아 부었다. 이경철 선교사의 동시통역도 역시 보조를 맞추며 집회가 무르익고 말씀을 전한 후에 곧바로 선교 팀들과 함께 전 참석자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특별 안수기도를 해 주었다.

 

첫날은 구경순 원장목사가 준비한 쌀을 1Kg씩 아이들을 비롯한 어른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는데 장사진을 이루었고 준비한 것이 다 떨어져 못 받은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 둘째 날은 소문을 듣고 어른들이 너무 많이 참석해 아이들은 사탕을 주고 어른들에게만 쌀을 나누어 주었는데도 150명분이 다 나갔다.

 

둘째 날 집회는 성전이 넘치도록 아이들과 어른들을 보내 주셔서 따분다니엘교회에 성령부흥집회의 절정을 이루었다. 특별히 정순금 목사의 예수복음은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예수를 함께 외치며 복음의 불을 달구었고 임태선 목사의 천국복음설교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브리지선교를 하시는 구상열 목사는 멀리 라구나에서부터 십자가선교회에서 기증받은 LED 십자가를 가지고 앙겔레스까지 올라오셔서 따분다니엘교회에 기증해 주고 가셨는데 교회에 십자가 등이 없어 기도했는데 세밀하게 응답을 주셔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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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도해 왔던 도로문제가 응답되어 드디어 강가에 뚝방 도로가 앙겔레스에서 산페르난도까지 이어지는 공사가 시작되어 내년에 따분다니엘교회를 지나갈 예정이다. 600여 평의 교회부지에 땅 타이틀을 만들기 위해 땅 매입과 강가 쪽으로 나머지 200평을 더 구매하고 100여 미터의 하수로 공사를 교회가 맡아서 잘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 아울러 1500석 규모의 체육관식 다목적 성전이 하루속히 완공되어 팜팡가 앙겔레스 지역에 복음의 중추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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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주일학교 선교만 주력해 오다 청장년 목회의 시발점을 삼은 부흥집회가 불을 댕기게 되어 모두들 축제분위기로 따분 빈민촌 온 동네의 복음잔치가 하나님의 은혜로 잘 치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참여해 주셔서 복음을 전하고 후원해 주시며 사랑을 베푼 모든 선교 팀들과 동참해 주신 성도들, 집회를 도와 애써준 많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샬롬

 

필리핀 따분다니엘교회에서 지저스타임즈 필리핀지사장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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