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 -130-
성령에 의하여 부어진 하나님 사랑
(롬 5:1-4) 주사랑교회 담임목사 장한국(진리총회장/본보 부이사장)
성경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다고 선포하십니다. 여기‘의롭다’함은 헬라어 원문으로 디카이오덴테스(δικαιωθέντες) 라고 하며 법정 용어입니다. 즉 하나님의 법정에서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우리들 죄인들을 죄 없다고 무죄 선고(Judgement of acquittal)심을 말하며, 고로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무죄 석방하신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우리 대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죄들을 담당시키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를 믿음으로서 칭의를 받은 우리들은 그 칭의의 결과로서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우리가 죄 없는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것을 확증해 주시는 것이며, 또 큰 꿈인 소망을 주시고 이를 이루도록 해 주시는 분이 되십니다.
‘믿음으로 화평을 누리며 은혜 안에 살게 됩니다.’ 칭의 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됐지요. 이는 '프로스 호 데오스'(προς ὁ θεος) 라고 하여 하나님과 얼굴을 대면하여 마주함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를 향하심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계심을 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들어가서 그 안에 서 있는 자들과 같습니다.
또‘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소망 안에서 즐거워하느니라.’ 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소망이란 ‘소망’의 목적어가 곧 ‘하나님의 영광’이 됨이지요. 즉 하나님은 영광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실 것임이 우리의 소망이 됨을 가리킵니다. 이 소망이 이뤄지도록,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많이 부어주시어 바짝 우리를 자신 앞으로 더 밀착시키시는 역사가 곧 환난을 주시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이 환난은 소망을 가진 자들로서 기쁘게 인내함이요, 그 인내가 연단을 낳고 그 연단이 끝난 후에는 바로 하나님의 영광의 소망이 이뤄지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로써‘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성령에 의해 부어졌다.’고 하십니다. 칭의와 성령의 선물과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와 화평을 누리면서 결국 우리에게 크나큰 하늘나라 영생의 복된 소망인 하나님의 영광을 입혀주시기까지 하시는 모든 역사는 곧 하나님의 사랑이요. 이를 성령으로 깨닫게 하시며 이뤄 가시는 것이 성령에 의해 하나님 사랑을 우리 마음속에 부으신다고 하십니다. 많이 깨달을수록 더 큰 마음의 그릇 속에 하나님 사랑이 담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