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편지>

멕시코 티후아나 다운타운 노숙자 선교

천국복음 듣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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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오후 430분이 되면, 멕시코 티후아나 다운타운 Zona Norte 길거리가 갑자기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한다. 그 시간이 되면, 이 거리는 마치 전도집회라도 준비하는 듯 은혜로운 찬양이 흘러넘친다.

 

그리고 하나 둘 모여드는 노숙자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환해진다. 주린 배도 채울 수 있고 갈급한 심령을 위로 해주는 말씀의 샘물도 마음껏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에 맺히는 땟구정물같은 땀방울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그들이다.

 

은혜로운 찬양과 샘물같은 복음 한 바가지, 그리고 한 손에는 샌드위치를 또 다른 한 손에는 오렌지쥬스를 받아든 그들은 서로 뒤질세라 기도받기를 자청한다.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동행하신 주님의 사랑이 그들의 마음 속에 이미 전달되었기 때문이리라.

 

이 사역은 Aroma De Jesucristo 현지인 교회와 또 다른 현지인 교회가 힘을 합해 노숙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사역으로 벌써 3년째 묵묵히 진행되고 있는 사역이다.

 

지난주 말씀을 선포한 Chuy Rodriguez 목사는 이 사역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가난에서 벗어나 보려고 19살 때 무작정 집을 나와 걷기도 하고 버스를 타기도 하면서 2주일 걸려 티후아나에 도착했다. 나는 연고자 하나 없는 티후아나에서 한때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재활센터에 입소하게 되었다. 그후 재활센터에서 복음을 듣고 새사람이 되었으며, 한국인 선교사에게 훈련을 받은 후 지금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큰 은혜에 감사하여 노숙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GNDM선교회(Go aNd Do Ministries)"가서 행하라"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멕시코의 티후아나 근교에 있는 Aroma De Jesucristo교회와 협력사역을 하고 있다.

 

이 교회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전도훈련 후 현장에 나가 실천하며, 노숙자사역 및 교도소 사역 등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문의 : 818-268-2013(이은주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