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따라오라

( 21:15-22) 목사코너-122-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진리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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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헬라어로 ‘αγαπας με’ 라고 주님이 시몬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먼저 왜 주님이 주신 이름 베드로가 아닌 요나의 아들 시몬이라고 하셨을까요? 베드로는 그 뜻이 단단한 돌 같은 훌륭하고 온전한 주님 제자의 호칭이지요. 그러나 요나의 아들은 육신의 아버지 요나의 그 아들 시몬이 되고 있으니 시몬 베드로의 현재 영적상태가 육적인 요소ㆍ인본적인 것들이 많아서 아직도 온전한 사도가 되지 못했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즉 아가페인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이에 시몬 베드로가 어떻게 답변하나요?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아시나이다.’ 이를 헬라어로 답했지요. κυριος(주여), ψιλω(사랑한다) σω(당신을)’ 주님이 아가페 사랑으로 사랑하느냐고 물으심에 전혀 딴판인 필레오로 주를 사랑한다고 답합니다. 필레오 사랑은 부모자식 간, 부부간, 친구 간, 사제지간의 사랑을 말하지요. 주께서 희생하시어 십자가에 죽기까지 날 구원하시고 날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아가페) 사랑해야 당연한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십니다. 조금 전 육의 양식위해 고기 잡으러 왔는데 ‘너는 내 어린 양을 먹이는 것이 너의 앞으로의 사명이요. 너의 참 양식이다’라고 끊임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말하노니 “네가 젊어서는” 즉 육의 나이 젊을 때가 아닌 영적으로 온전치 못할 때는 “네 띠를 스스로 두르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즉 아직 인본적이고 육적인 신앙아래 주님보다 앞서가며 자신의 신념적 신앙으로 살아가리라. “그러나 늙으면” 이는 베드로 사도로서 성령 충만하여 온전하게 됐을 때 “네 팔을 벌리고” 자원함으로 기쁨으로 고난을 받으리라. 또 “다른 사람이 띠를 둘러주며” 이는 악한 자가 너를 결박하리라. 또 “원치 않는 곳으로 너를 데려 가리라” 이는 순교의 죽임 당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라오라.’ 주님은 시몬 베드로가 주님 발자취를 따라 그가 순교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그때까지 계속 주님을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본문 20절에 그가 돌이켜 보니 요한이 주님 뒤를 따르고 있음을 봤고 그 요한은 어찌되느냐고 묻지요. 여기에서 시몬 베드로는 주님보다 앞서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요. 주님은 ‘요한이 내가 올 때까지 머물게 할지라도 너는 무슨 상관이냐? 오직 너는 나를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주 재림의 예언의 말씀을 증거하는 요한과 무관하게 너는 순교의 그 길로 내 뒤를 따라 오기만 하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