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3장 강해(27)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총회 총회장)
지난호에 이어...
필라델피아 교회의 사자가 이미 가진 것은 주께서 열린 문을 두셔서 증거하게 하신 이 사역입니다. 그것을 남한테 빼앗기지 말고 계속 앞장서서 달려가라는 말씀이 “너의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계속하여 영혼을 살리고 신앙으로 이기는 것들이 모두 상급과 면류관이 되어 지고 이것이 가장 앞서서 달려가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면류관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열어주셔서 말씀을 받았고 또 열린 문을 두셔서 말씀을 증거하다 보니까 이제는 꾀가 생기고 게을러져서 ‘좀 더 자자’, ‘좀 더 눕자’하면서 쉬게 된다는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교회의 사자를 통해서 증거 받은 사람들이 그 말씀에 감동이 되고, 그 말씀이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고 불붙는 불덩이같이 되게 하여서 결국은 나가서 증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먼저 된 자가 추월당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면류관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면류관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으니 그렇게 되지 말라고 지금 권고하시는 것입니다.
12절 이기는 자는 내가 내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으로 삼으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또 내가 그 사람 위에 내 하나님의 이름과 내 하나님의 도성, 즉 내 하나님으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기록하고, 또 나의 새 이름도 그 사람 위에 기록하리라.
오늘날 교회가 성전입니다. 교회는 초대교회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신약교회의 기둥은 갈 2:9에 “내가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약교회의 기초가 12제자이지만 그들 중에서 더 압축하면 베드로, 야고보, 요한입니다. 그 증거가 예수님이 야이로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리실 때 그녀의 부모와 세 제자만 보게 하셨습니다. 또 마태복음 17장에서 엿새 후 변형산에 예수님이 세 제자만 데리고 가셔서 주님의 부활의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세 제자들에게 해당되는 첫째 부활의 영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육적인 요소가 많은 9명의 제자들은 평지에 두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이후에 12사도 중에 첫 번째로 사도 야고보가 순교를 했습니다. 베드로는 오순절 날 성령강림 이후 사도행전 서두에 등장합니다. 베드로가 설교할 때 그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들이 침례를 받았고 그날에 3천명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또 베드로의 말 한마디에 모태로부터 앉은뱅이가 된 사람이 고침을 받고 성전에 들어가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 교회를 비롯해서 교회를 세우는 주의 사역에 엄청난 일들을 감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도 요한은 앞의 사도들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아서 마지막 주자가 되어 계시록 말씀을 받아서 증거했습니다. 사도 요한의 영적인 생명은 계시록을 통해서 지금도 살아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 순교의 종 야고보부터 144천의 반열에 해당되는 사도 요한까지 이 세 제자가 신약교회의 기둥입니다.
구약교회의 기둥은 모세와 엘리야입니다. 마태복음 17장의 첫째 부활의 영광을 보여주실 때 누가 나타났나요? 예수님과 함께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났습니다(마 17:1-3).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모세오경 이후 여호수아서부터 말라기서까지는 중간에 시가서도 있지만 선지서가 주를 이룹니다. 선지서의 대표가 엘리야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와 엘리야가 구약의 대표요, 구약교회의 기둥과 같습니다.
그러면 본문의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으로 삼는다.‘고 하신 성전의 기둥은 어느 성전의 기둥을 가리키나요? 이것은 미래의 성전기둥을 가리킵니다. 현재의 은혜시대 교회를 지나서 환란의 날이 잠깐 있지만 이때는 순교하는 타작마당과 같고 그 이후 주님이 재림하셔서 세우시는 그의 나라, 곧 천년왕국이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도 하나님을 잘 섬기고 경배하도록 가르치는 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입니다.
또 예수님을 도와서 함께 다스리고 예배를 지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순교해서 첫째 부활한 자들로서 천년왕국에서 주님과 함께 왕과 제사장이 되는 자들입니다. 이들이 천년왕국 성전에 1천년 동안 기둥이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천년왕국 성전의 기둥은 순교해서 첫째 부활한 자들이 되므로 그 수가 많습니다.
첫째 부활한 자들은 시공을 초월하는 영체로서 수백억 광년이 걸리는 우주 밖의 아버지 나라를 생각보다 더 빠르게 출입하면서 1천년 동안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 맺은 대로 영광을 또 덧입혀 주십니다.
우리가 하늘에서 이 땅에 보냄 받기 전, 에덴동산이 창설되었습니다. 이 에덴동산이 교회의 시발점(始發點)이 되어서 지금 은혜시대까지 교회가 이어져 온 것입니다. 앞으로 환란 날에도 잠깐이지만 환란시대 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1천년의 천년왕국 교회를 끝으로 성경 안에서의 교회구원역사가 다 마감되는 것입니다. 이 전체가 과거 현재 미래로 관통하고 있습니다(장한국 목사 저, 『교회를 알면 신앙이 더 빛난다』, 주애출판사, 1999 ).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으로 나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 엄청나게 좋은 것을 믿음으로 받아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의 부귀영화와 같은 다른 어떤 좋은 것으로도 이것을 버리고 나갈 사람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기는 그 사람 위에 세 가지 이름을 쓰시는데 그 첫 번째가 “내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내 하나님의 이름은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몇 분이신가요? 하나님은 세 분입니다. 하나님은 존재가 한 분(One God)이시며 인격(Personality)이 세 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이기는 자에게 주실 영광을 미리 날 때부터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내가 너를 위해 예비한 그 영광을 너에게 준다.’는 확증이 하나님의 이름을 그 이기는 자 위에 쓰는 것입니다.
또 이기는 자 위에 “내 하나님의 도성의 이름, 즉 내 하나님으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을 기록하고”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너는 어린양의 아내다.”하고 확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계 21:9-10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곧 어린양의 아내다.”하고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기는 자 위에 “나의 새 이름”을 기록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새 이름은 계 19:16에 하나님의 말씀이신 분이 흰 말 타고 내려오시는데 그의 옷과 넓적다리에 그의 새 이름이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기록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새 이름을 이기는 자의 이름 위에 기록하는 것은 그 이기는 자가 “만왕의 왕”으로부터 왕으로 임명받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만왕들의 왕이 되십니다. 천년왕국의 어느 지역을 다스리는 만왕들로 임명하면서 그 이기는 사람 이름 위에 만왕들의 왕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인(sign)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위와 같이 세 이름이 이긴 자 위에 기록되는 크나큰 의미를 잘 깨닫기를 바랍니다.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