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

사장 소진우 목사(예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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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 산재해있던 여러 가지 문제 중 부활 문제가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부활이 있다 없다하는 논쟁이 오가는 문제였는데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핵심을 정확히 짚어줍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15:3-4)

 

‘성경대로’라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약속의 말씀대로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말씀하신 하나님의 계획대로 예수께서 죽으시고 계획대로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사건입니다. 지금 우리가 그 일을 못 봤다고 말도 안 된다고 치부해버릴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고 세상에서 우리가 최고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요즘같이 놀기 좋은 세상에 예수님 때문에 그 모든 좋은 것을 절제하고 희생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불쌍한 일입니까?

 

그러나 우리가 복음 안에서 세상을 본다면 우리가 불쌍한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이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이 땅에 오셔서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천국의 백성으로 불러내셨습니다. 모자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꾼으로 뽑아내신 것입니다.

 

우리가 자격이 갖춰져서가 아니라 자격이 없는 자에게 자격을 주셨고 받을 수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만 깨달아도 우리는 주의 일을 하면서 교만하지 않고, 인색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은혜를 깨달았기에 바울은 더 많이 수고하고 애쓰며 매를 맞고 잠을 못 자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정말 기쁜 소식은 예수님께서 천국 길을 열어주시고 영생을 허락하신 것이 가장 기쁘고 좋은 소식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2017년 부활절이 되시기를, 그리고 이 믿음을 주님 나라 갈 때까지 붙잡고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