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112-

네가 이것을 믿느냐?

(11:20-27)                                                        주사랑교회 담임목사 장한국(진리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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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만일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않았겠나이다.” 마르다가 주님 만나자마자 한 말입니다. 그녀는 주님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의 의지로 자발적으로 주를 나아가 뵙니다. 이와 달리 마리아는 주님이 부르신다는 말씀을 듣고 주님 뜻대로 그녀가 주님 앞에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신앙이 전혀 다름을 나타냅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 만나 믿음생활 하는 것은 어떠한가요? 주님이 구원해 놓고 불러 믿게 하시어 믿는 주님의 주권적 역사요, 은혜요, 구원의 선물인가요? 아님 내가 주님을 내 의지로 자발적으로 믿었나요? 그렇다면 이는 인본적이요, 내가 언제든지 예수님을 떠날 수도 있단 말이 되고 말지요.

 

마르다의 신앙에 따라 주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오라비가 죽지 않았겠다함은 주님의 능력이 제한된다고 본 것이지요.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신 그의 능력은 무소부재 하시어 말씀 한마디로 멀리 떨어져있는 병자들도 순식간에 낫게 하시는 초월적 능력이 되심을 불신한 것입니다.

 

반면 마리아 신앙 관점에서 보면 ‘나사로가 주님이 여기 안 계시므로 다른 유대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 영적으로 병들어 죽었고, 결국 이를 깨닫지 못하는 그는 육신마저 죽었습니다. 만일 주님이 여기 계속 계셨더라면 주님 말씀과 교훈을 받고 영생의 열매 맺는 영적 생명으로 살았을 것입니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주님은 마르다에게 너의 오라비가 지금 다시 살리라고 하십니다. 이를 믿지 않는 그녀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하십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산다는 것은 단지 나중에 신령체로 부활한다는 말씀만이 아닌 지금 나사로 같은 경우나 마르다, 즉 육신은 비록 살아 있으나 영적으로 주님 말씀을 믿지 않는 죽은 자들을 영적으로 살리시는 주님이심을 가리킵니다.

 

“죽은 자가 아들의 음성을 들으면 살아나리라”(5:25), “우리 죽을 몸을 살리시리라”(8:11) 이는 육신의 삶이 아닌 영생에 합당한 열매 맺는 그 생명은 마치 부활과 같이 영생하는 것이니 ‘나는 부활이요’ 믿는 자는 죽어도 살아난다고 하신 것입니다.

 

“또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이것을 믿느냐?” 예수 믿고 죽은 자로부터 살아난 우리는 이후에는 계속 영적으로 자라나게 하시며, 온전케 하시며 하나님 생명으로 충만케 하시는 산 자의 주님이심을 가리켜 ‘나는 생명이다’라고 하십니다. 이런 산 자는 하늘나라의 최고 영광인 더 좋은 부활을 사모하며 악형을 받되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죽은 자 나사로도 지금 당장 살리시는 것을 네가 믿느냐? 물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