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년메시지

2017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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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암울했던 2016년을 보내면서 한국 사회는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갈등이 표출되고, 감정이 행동으로 바뀌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내재되어 있던 문제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정치구조의 전반적인 개혁을 갈망하는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정치권이 개혁과 경제회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대권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힘겨루기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현실은 심히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문제가 문제로만 끝난다면 우리에겐 변화와 발전이 없을 것입니다. 드러난 정치권력 구조의 불균형과 사회의 어두움과 문제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것입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 자세로 2017년을 열어나갈 희망은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특별히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Sola Fide, Sola Gracia, Sola Scriptura) 주창하며 온전히 말씀으로 돌아가는 개혁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회개이며 반성입니다. 죄의 길에서 돌아설 비로소 진정한 회복이 일어날 것입니다.

 

용서는 사랑의 확산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들과 함께할 아니라 멸시받고 천대받는 자들의 친구였습니다. 죄인을 심판할 분이 오히려 죄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품으셨습니다. 용서받은 자들로서 우리의 이웃에게 용서를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용서할 화해가 일어나고, 화합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8:11)

 

회복과 개혁의 2017, 하나님 말씀 앞에 바로 서는 공의로운 삶을 통해 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가져오며,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운데 실천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축복이 넘치는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7 신년 아침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