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엄진용 총무 직권남용 조사해야

총무협 선거직후 투표용지 강압적으로 가져가

 

한기총 총무 엄진용 목사가 지난 13 한기총 총무협 임원선거가 마친 직후 총무협 서기 A목사가 보관해야할 선거투표용지를 강압적으로 요구해 가져갔다가 이틀만에 반환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사는 특정후보를 지원한 자들을 색출해 불이익을 주려고 했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어 이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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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총무 엄진용 목사가 총무협 총회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한기총 총무협 O목사에 의하면 엄진용 목사가 총무협 선거직후 서기 A목사를 부르더니 투표용지 내놔라 하자 서기 A목사는 이걸 달라하시냐 임원도 아니고 선거관리위원도 아니신데라고 거절하자 엄목사가 화를 벌커내면서 "이제 15일날 김경만하고 김진옥 목사네 짤릴 텐데 그거 누가 책임질거요? 이리 내놓으라고"라고 고성을 지르면서 내가 한기총 총무인데 내가 그걸 가질 자격이 없냐구 라며 큰소리로 위협을 하는 통에 A목사는 겁에 질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시 주변에서 장면을 목격한 P 목사가 엄진용 목사에게 '지금 뭐하는거냐 따지자' 이를 만류하는 주변사람들에 의해 상황은 그렇게 끝이 났고 목사는 결국 투표용지를 가져갔다고 전해진다.

 

한편, A목사는 당시 엄진용 목사가 한기총 총무 자격으로 투표용지를 가져간것은 사실이나 큰소리로 위협하거나 누구누구가 짤린다는 식의 표현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사건 당일 A목사가 K목사에게 전화로 통화한 내용을 전면 부인한것으로 보인다. K목사 또한 그렇게 들었다고 밝혔다.

 

통상 선거투표용지는 선거종료 이의제기로 인한 재검표에 대비해 일정기간 총무협 서기가 봉인하여 관리하는 것이 통상관례다. 그런데 총무협 임원도 아닌 목사가 한기총 총무라는 직위를 이용해 강제로 가져간 자체가 직권남용 행위로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다른 제보에 따르면 엄진용 목사가 선거투표용지를 가져간 이유는 선거 당일 총무협 회장선거에서 회장후보 최정봉 김명식 김경만 목사가 경선하여 1차투표에서 김경만 목사가 19표로 1위를 하였다. 그러나 과반을 넘지 못해 김명식, 김경만 목사가 결선투표 끝에 김명식 목사 26, 김경만 목사 25, 1 차이로 김명식 후보가 당선되었다.

 

문제는 김경만 목사가 의외로 많은 표가 나오자 김경만 목사에게 투표한 사람이 누구인지 필적 감정을 하기 위해 가져갔다는 소리가 들린다. 조사결과 김경만 목사를 찍은 사람들이 밝혀지면 불이익을 주기위한 것일 이라는 추정이다. 그렇다면 목사는 김경만 목사 상대후보를 사실상 지원했다는 것으로 이해 수밖에 없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엄진용 목사는 한기총 총무 직위를 이용한 직권남용이며, 보관되어야 선거투표용지를 강제로 가져갔다면 위계에 의한 강제행위로서 역시 불법이며 특정후보에 불이익을 주려했다면 사후 부정선거개입이다.

 

비록 선거투표용지를 돌려주었다 할지라도 한기총은 불법행위에 대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여 다시는 이런 직위를 남용하는 사태가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엄진용 목사가 투표용지를 고압적으로 가져가며 "이제 15일날 김경만하고 김진옥 목사네 짤릴 텐데 그거 누가 책임질거요?라고 말한 것이 사실화 되고 있는 아니냐 하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한기총의 행정보류는 회원에게 문제사유가 발생시 임원회를 거쳐 실행위에서 결정된다. 목사가 이런부분을 언급했다면 특정회원에 대한 행정보류 시나리오가 사전에 기획되었다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5 한기총 실행위보고 이단대책위 문건에서 김경만 목사가 총무로 있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김진옥 목사가 총무로 있는 예감웨슬레협회등을 조사하겠다는 내용이 15 아침 긴급하게 실행위 보고서에 수록되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이대위가 모여 해당 회원에 대해 행정보류로 하고 조사하기로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반면, 이영훈 목사 역시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15 회의석상에서 보고서를 보고 알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런식으로 한기총 회원을 건들지 말것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대표회장도 모르게 누군가가 이대위를 배후에서 조정하며 이들 단체에 대해 조사하도록 개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지난 2 엄진용 목사는 기자를 국민일보 사옥에서 만나그동안 행정보류 조치를 안했는데 개혁교단에서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하거나, 총무협 회장에 김경만 목사 출마시에는 모든 것을 류광수 목사가 뒤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겠다며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한기총 이대위가 가입당시 실사위원회와 이대위가 조사하고 가입시켰고 이후 불분명한 이유도 없이 회원의무를 다하고 있는 회원단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와 한기총 총무가 개입되어 있다는 인상을 지울 없다.

 

한기총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는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그런 일은 한기총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엄진용 목사에게 카카오톡 문자로 사건과 관련하여 해명을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다. 이에 대해 본지가 변호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한기총 총무의 이런 행위자체가 본인의 직무를 넘는 월권이며 부정선거개입행위로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