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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농부가 과수원에 과일나무를 심는 이유와 목적은 오직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바로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그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농부는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나무를 가꾸고 돌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것 입니다.  그리고 나무에서 열매가 맺고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고, 그 열매를 거두면서 만족해 하는 것입니다. 

농부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신의 포도원에 심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택하시고 부르신 목적이 이루어 졌을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에 입으로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입으로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것이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입술의 고백만으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열매 없이 모양만 그럴싸하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와 별로 다를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금년에는 감이 풍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감을 수확하고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 껍질을 벗기고 줄에 엮어서 말리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러나 그 분주함 속에서도 농부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만족한 표정과 입가에 감도는 미소는 곁에서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흐뭇한게 했습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 나타나는 풍성한 열매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만족해 하시고 기뻐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