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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더 추워지기 전에

나무는 스스로 잎을 떨군다.

스스로 주변을 정리하며

호된 추위를 견딘다.

앙상한 가지만 남았을 지라도

본질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읽는다.

 

상록수도 잘못된 잎들을 정리하며

그 푸르름을 유지한다.

 

버릴 때 버리지 못하면

떠나야할 때 떠나지 못하면

모두가 흉물이 된다.


그 흉물이 되지 않도록

오늘도 그분이 주시는 지혜에

겸손히 무릎 꿇어

회계의 기회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