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스트레스 건강학! 63

"즐거운 스트레스 건강한 체력"

황성주 박사"3박자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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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긴장상태가 항상 유지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을 지키는 주부에 비해 직업을 가진 주부가 젊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의든 타의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새로운 일은 일상적인 일에 비해 스트레스의 강도가 크다. 중요한 점은 새로움이라는 흥분이 스트레스의 강도에 비해 훨씬 크다는데 있다. 새로움의 원동력은 창의력 발휘에 있다.

 

그러나 새로움이 다시 일상으로 바뀔 그동안 흥분에 가려졌던 스트레스가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긴장이 풀리면 즐거움이 부담으로 변한다. 즐거운 스트레스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창의력의 공급이 필수적이다.

 

인간은 누구나 나름대로 품격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내재적인 독창성과 창의력이 꽃피울 인간은 최고의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일이 잘되고 있을 때는 과로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즐거운 흥분이 스트레스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일이 풀리지 않을 서서히 과로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스트레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때이다. 막판에 일이 잘못되어 몸져 눕게 되는 경우 주범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의 상실이다.

 

건강하게 살려면, 그리고 젊게 살려면 즐거운 스트레스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분명한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새로운 건강요리를 시도해 보라. 아름다움의 회복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 보라. 화목한 가정을 위해 가족음악회나 독서토론회를 계획해 보라.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뒤에는 자신의 재능에 부합한 독자적인 사업을 계획해보라. 이때는 경제적 동기보다 일을 통한 자아실현과 성취감이라는 차원에서 시작되었을 성공의 확률이 높다.

 

명심해야 것은 일이 내가 사랑할 있는 일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일이 상대적으로 나에게 쉬운 일이어야 하며 일을 하는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

 

여성이 자기사업이나 직업을 갖는 것은 정신건강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경제적 이해관계가 개입되지 않은 자원봉사의 경우는 더욱 권장할 만하다.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즐거운 스트레스를 만들어라. 긴장이 오랫동안 풀려 있으면 심신의 노화가 족친될 수밖에 없다. 가능성을 가진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태엽이 풀린 시계처럼 맥빠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팽팽하게 태엽이 감긴 시계처럼 싱싱하고 생동감 있는 삶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