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장 돌연특별사면취소 입장 밝혀

신학대교수들 인해전술로 채영남 총회장 압박에 '서명 참가교수들 신학정체성 검증부터 해야한다.' 주장나와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의 4 이단 특별사면이 막장드라마로 치닫고 있다. 지난 912 총회장은 특별사면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한 고태를 두드리고 장문의 담화문을 발표해 특별사면의 이유와 필요성과 정당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총회장은 특별사면을 선포한지 8 만에 돌연 특별사면을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O5ZavWW6dlhoLUwqwW2aNwqx.jpg

   ▲ 사면을 선포하며 고태를 두드리는 채영남 총회장 (사진: Goodtv 캡쳐화면)

 

 

 채 총회장은 특별사면을 한달 앞둔 예배 설교에서 반대가 있겠지만 화해를 위해 특별사면을 시행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고 그의 각오대로 특별사면을 선포해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사면을 반대하는 측의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늘 증경총회장들과의 회합에서 특별사면취소를 종용받고 총회장은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921 임원회를 열고 사면취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이단대책위 반발, 일부 노회의 반대 성명 발표에 이은 예장 통합 신학대 교수 전국신학대 교수 193명이 인해전술로 특별사면 관련 성명 발표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인것도 요인이 됐다.

 

장신대와 직영신학대학교 교수들과 타신학대학 교수 등은 총회 임원회의 이단 특별 사면결의 반대 성명을 내고 교리적 정통성과 교단의 질서를 크게 훼손한 임원회의 사면 결의를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사면위원회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재심절차를 위반했다. 당사자의 각서 사과문에는 이단 교리 철회 언급 없거나 미흡하다. 사면 이전에 재교육과 검증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국교회의 분열을 가중시킬 것이 확실하다. 3년간 이단 옹호 기사 게재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이단들에게 교인들을 넘겨주는 반교회적인 행위이다. 이단 옹호 교단이라는 누명을 벗어야 한다.' 총회장을 압박했다.

 

 

 

hN7ZUkhYB5Plshf4U7wvKexTY.jpg

   ▲기자회견(왼쪽부터 이승구 박용규 권호덕 허호익 정병준 소기천 탁지일 교수)

 

 

 문제는 사면을 받은 김기동(성락교회), 박윤식(평강제일교회), 변승우, 이명범 목사 등은 황당한 표정이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시행된 사면이 여론의 압박에 의해 취소된다면 대상자들을 기만한 것으로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수용할 수도 없다는 강경한 분위기다.

 

만약 총회장이 취소선언을 한다면 통합교단은 누구도 신뢰하지 못하는 교단이라는 오명은 물론, 통합교단에서의 총회장 권위라는것이 빚좋은 개살구임을 증명하는 꼴이 되는 셈이다.

 

한편, 사면대상자측은 총회장이 취소선언을 경우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법적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별사면위원회관계자는 사면취소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사면위원회는 이대위 결의를 토대로 사면을 건의하면 총회장이 알아서 판단하는 것으로 절차의 하자가 없고, 사면대상자들은 충분히 교리교정과 교육을 받기로 했고, 김기동목사에 대해서는 79 총회록에 나타났듯이 귀신론은 비본질적인 사유이고, 박윤식목사의 성적 타락론은 허위사실에 근거한 것이고, 이명범, 변승우는 교정하기로 약속하고 사과를 했고, 타교단의 입장을 이해했고, 사면 후에 재교육을 하기로 약속했으며 교회연합신문의 사면은 내용이 아니라 이단옹호언론 만들기 절차의 하자가 있었다는 감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사면한 것이다.

 

, 이단들에게 교회를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오히려 통합교단으로 오려고 하고 있으며, 사면된 교회들이 통합교단에 들어오기로 해서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한국교회분열이 아니라 연합하는 계기가 것이고, 이단옹호교단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교단으로 불리고 있다.' 반대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이번 사면에 서명한 교수들에 대해서 총회신학교육부를 통하여 신학적 정체성을 점검해 것이라고 사면위와 교수들간의 한판 승부도 예상된다.

윤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