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84
“목이 곧고 할례 받지 못한 자들아”
(행 7:47-53)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
예루살렘 교회에 스테판 집사는 성령이 충만하되 여섯 번째 성령 충만 즉 대언의 영으로 충만하여 하나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그러나 듣는 자들이 위협, 살기등등한 가운데에서 말씀을 전혀 받지 않음에 대하여 직설적으로 책망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극히 높으신 분은 사람 손으로 만든 성전에 거하지 아니하신다고 증거합니다(본문 47-50절). 왜냐하면 이들이 스테판을 성전 모독죄로, 또 나사렛 예수가 성전을 헐겠다는 말을 한 것과 같이 주장했다고 하여 핍박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이 계신 곳이 성전이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 성전은 참 성전의 그림자요(히 8:2, 5) 오직 참이신 하나님, 하나님 아들을 심령으로 모신 곳이 주님이 세우신 심령 성전이 되심을 그들에게 깨우친 것입니다.
그다음 ‘너희 목이 곧고 할례 받지 못한 자들아’하며 그들을 책망합니다. 성령으로 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는 그들은 목이 곧은 자들입니다. 마치 목에 깁스한 딱딱한 목같이 영적으로 강퍅하고 교만하고 완고한 그들 모습을 질타한 것이지요.
또 ‘마음에 할례 받지 못한 자들아’라고 했지요. 너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것이 곧 그리스도의 할례 받은 자들이 된다는 것이요, 너희 옛 묵은 땅을 갈아엎고 그리스도의 것으로 새 창조 된 마음, 즉 그리스도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또 ‘너희 귀에 할례 받지 못한 들아’라고 했지요. 성령으로 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들을 귀가 없는 것은 귀에 할례 받지 못한 것이요.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의 귀인 인본적, 이성적, 옛 사람의 사상․이론 등은 다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고 그리스도의 것인 영의 귀를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또 ’너희는 의로우신 분,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한 자요 살인한 자이다.’ 너희 조상들이 악행한 것 같이 지금 너희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 하나님 백성인 유대인들이 그 예수를 살인한 자라고 돌직구로 그들의 죄를 지적했지요. 이는 물론 스테판 속의 성령 즉 대언의 영으로 담대히 말씀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너희가 율법을 지키지 아니했도다.’ 그들이 지키는 율법은 바로 메시아 즉 모세가 예언한 그 선지자(행 7:37-38)요, 자신들은 죄인이요, 이 죄에서 구원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심이 율법인데도 이를 지키지 아니했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불쌍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책망하는 스테판입니다. 이런 일은 지금이나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